콘 퓨어 SEL의 스위치를 ZF 스위치로 교체 후 도트의 높이 때문에 제대로 조립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스위치를 다른 걸 살까 하다가, 검색의 검색을 거듭해서 마우스 도트를 칼로 깎으면 된다는 글을 보고 시도를 해봤으나....
아트 나이프 힘 조절 실패로 결국 도트의 대부분을 날려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여분의 스위치로 교체를 고민하다 문득 안쓰던 마우스의 기판이 떠올라서 '스위치 뜯어서 도트만 서로 바꿔주면 되는거 아님??'이라 생각해서 해봤습니다.
일단 콘 퓨어 SEL을 분해해주고, 빨간 원이 그려진 부분에 아트 나이프 같이 예리한 물건을 집어 넣어서 천천히 벌려줍니다.
그러면 스위치 양 옆에 있는 걸쇠가 풀어지면서 스위치 뚜껑이 따집니다.
뚜껑 안에 있는 도트를 꺼내면 준비 작업은 끝!
자, 그럼 희생양이 될 마우스 기판을 준비합니다.(한 쪽은 미리 이식)
스위치는 옴론 차이나의 저가형 스위치입니다.
아까와 마찬가지로 빨간 원이 그려진 부분에 칼 등의 예리한 물건을 넣어 뚜껑을 땁니다.
분리한 뚜껑에 있는 도트를 꺼냅니다.
ZF 스위치 뚜껑에 옴론 스위치에서 꺼낸 도트를 이식한 후 뚜껑을 결착합니다.
(도트가 빠질 수 있으니 기판을 뒤집어서 장착합니다)
이렇게 해서 조립을 해보니 나사를 다 조이면 조립이 제대로 안되는(버튼이 안 눌러지는 문제)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스위치 소리는 바꾸기 전과 후의 차이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클릭도 잘 되고요.
이상 개조 아닌 개조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