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맥을 20년간 썼기는 했지만 애초에 맥이 인텔로 간다고 해서 그냥 심심해서 써보던 것인데 여기까지 왔는데, 데스크탑은 철저히 해킨 쓰거나 아예 윈도우 쓰거나 해서 애플에 의존적이 되는 상황을 최대한 피했습니다. 그 전에 제가 특정 제품에 의존적이게 되는 것을 최대한 피할려고 하는 성향이라 컴퓨터 부품도 그때그때 다른 회사 제품 사는 성향이 강합니다.
지금까지 애플 제품 20년 쓰면서 애플 서비스는 거의 안 쓰다시피 했습니다. 아이클라우드도 거의 안 쓰다시피 하고요. 앱 스토어 같은 것은 있기는 하지만 그것 가지고는 의존적이라고 하기가 그렇습니다.
그것보다 저도 애플 실리콘이 아무리 잘 나와도 요새 애플 보면 애플 생태계에 가둬 놓을려고 하는 경향이 보여서 애플이 인텔 맥 완전히 단종 시키면 그냥 리눅스하고 윈도우로 넘어갈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애플 생태계에 갇히면서까지 애플 제품 쓸 생각은 딱히 안 듭니다. 그때 가면 애플 제품은 아이폰만 쓸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애플 실리콘이 너무 긍정적인 것이라고는 안 봅니다. 애플 생태계가 어느정도 구축되니까 애플 생태계에 완전히 가둬놀려고 하는 시도로 보이네요.
게다가 이번 빅 서 또 문제 생겼다는 소리가 들려서 애플 실리콘으로 완전히 넘어가면 원래 성격이 귀찮은 것 싫어해서 가상 환경에서 테스트 하면서 업그레이드 계획 세워놓고 그렇게 업그레이드 하는데, 전에도 말했지만 애플 실리콘으로 넘어가면 또 가상 머신에서 macOS 철저히 못 돌리게 막을 것 같은데 그것도 귀찮아지네요.
말이 길어지기는 했지만 굳이 애플 생태계에 잡히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도 크고, 요새는 귀찮은게 싫어서 가상 머신에서 돌리는 것 막을게 뻔한지라 굳이 사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
그리고 성능이 좋다고 해도 할 수 있는 것이야 뻔하고. 애플 특성상 애플 독자 하드웨어로 가면 더 애플이 원하는 것만 허가해 줄 게 뻔한지라. 저는 애플보다는 차라리 AMD가 더 기대 됩니다. 인텔도 쉽게 망할 것 같지는 않고, 그냥 AMD하고 인텔하고 계속 비슷하게 쭉 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극단적으로 폐쇄적으로 갈려고 하는 것이 뻔히 보이네요. 그래서 딱히 기대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