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은 Diameter입니다. 근데 지름의 반인 반지름은 radius입니다. 참 영어를 이해못하겠어요. 아마 영어는 단순하고 간단한 사고방식이 통하지 않는 지구상의 유일한 언어일겁니다. 그냥 Half of circumference 이런식으로 하면 안되요? 혼돈의 카오스네요.
https://photohistory.tistory.com/1267
https://www.hardwarezone.com.sg/review-first-looks-samsung-yp-p2-mp3-player-4gb
각설하고, 이 물건 기억하시나요? 제가 몇번 구매를 원한다고 글을 올린 적도 있는 그 물건입니다.
YP-P2 이거 대충 아이팟 터치 대항마로 2007년에 나온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삼성 홈페이지에서 따로 전자사전이나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을 수 있게 해두었고요. 물론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서버가 살아있어서 지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번개장터에 완전히 깨끗한 매물이 하나 있어서, 여러모로 추억의 물건이라 구매했습니다. 뭐 용도는 장난감이나 서브 MP3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지만... 그래서 지금 쓰는 카오디오 데크를 팔고 AUX가 되는 저렴한 모델로 산 뒤 P2 거치대를 자작해서 거치형 음악재생기마냥 쓰게요. 사실 USB 음악재생을 거의 활용을 안해서 쓸데가 없습니다
2008년 전 햅틱폰이랑 닌텐도만 만져봣거든요. 세상에 터치에 비닐같은게 없다니... 그거 덕분인지 화면도 쨍하고 디자인도 정말 미끈하게 잘빠졌거든요. 2020년 현재에도 충분히 먹혀들어갈 디자인입니다. 정말 이쁘고요. 인터페이스 디자인 역시 굉장히 그러합니다. 입체 아이콘 등 곳곳에 (사과를 따라한?) 스큐어모피즘의 흔적이 녹아있기는 해도, 여전히 깔끔합니다. 터치 반응속도나 기기의 체감성능도 2007년 출시기기임을 감안하면 엄청 잘만든거죠. 노리폰보다 빠르더랍니다.
모 회원님과 아이스테이션 PMP와 P2를 교환하여 그거 한개만을 쓰려고 했습니다. 아이스테이션은 어차피 MIPS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제품이라 프로그램이 마땅히 호환되는게 없는데다가 OS조차 아이스테이션 입맛에 맞게 커스텀이 되있어서 제 취향에는 별로라... 필요한 분께 드리고 물물교환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두개가 있으면 하나 있는거보다 좋잖아요? 뎃데로게 뎃데로게
좀 재밌는게... 해외판 펌웨어를 깔면 지금은 서비스 종료된 해외의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사용할수 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방식은 뻔합니다. 일정량의 돈을 낸뒤 기기를 온라인에 등록해서, PC와 동기화시킬때마다 서비스 제공자가 알아서 편집한 DRM 걸린 음악파일을 전송시키는거죠. 그러다가 그 음악이 좋으면 MP3 기기에서 좋아요 버튼을 누른뒤 다시 동기화하면 그 곡이 PC의 구매 예정음악에 올라가고... 무선랜이 탑재되지 않은 기기에서 실시간 온라인 미디어 서비스를 활용하는 아주 전통적인 방식이라고 할수있죠.
기대됩니다. 반값택배라 좀 느리지만...
지름은 옳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