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큐팽(...)에 파는 맥북 에어 13 M2 16/256 버전으로 구매를 했었습니다. 이게 제 세번째 리얼 맥이자 생전 처음으로 신품으로 산 맥이기도 하구요.
노트북을 구매해야겠다 마음을 먹었을 때의 목표는 서브 컴퓨터+(만화 작업용으로) 가볍게 들고 다닐 노트북이 한 대 필요해서였는데, 막상 그렇게 들고 다녀보니 1킬로대의 무게도 출퇴근길에 매일 들고다니는 것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집에다가 놓고 다니기에는 가격도 보통 비싼 게 아닌 물건을 활용도 제대로 못하고 방치만 해두자니.. 이럴 거면 그냥 100만원대 밑의 프리도스 윈트북 살 걸 그랬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요새 윈도우 11이 마음에 안 든 것도 있고 해서 리눅스 깔아 쓰기 편한 그런 제품으로 말이죠.
아니면 노트북보다는 태블릿같은 걸 사서 그림+만화 작업에 더 집중하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 어찌됐든 그림은 그려야해서요. 키보드가 필요하다면 예전에 사은품으로 받았던 삼성 스마트 키보드가 있으니 그걸 써도 되겠구요. 지금은 태블릿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태블릿 중고 처분한지 몇 달이나 되었더라..
여튼 뭐든지 사서 경험을 해보고 후회를 하는 게 조금 나은 거 같기도 해요. 아예 모르는 상태로 망상만 해보다가 시간만 날리고 결국 아무 것도 못하게 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라지만 제 잔고는 죽었네요.
아, 맥북의 기계 자체는 좋습니다. 디자인 생김새도 마음에 들고, 화면은 최고라고 생각해요. 단지 가성비가 좀 떨어진다... 그게 단점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