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나눔받은 파이널 E2000과 소니 WF-1000XM4를 쓰는데 이어팁은 2년 전부터 쓰던 삼성 AKG 기본 이어폰의 이어팁만 쓰고 있습니다. AKG 이어폰이 고장난 뒤엔 이어팁만 뽑아서 계속 쓰고 있는 거죠. 써 본 이어팁들 중에서 제 귀에 가장 딱 맞더군요. 음질 성향이라고 해야 하나... 이것도 가장 마음에 들었고요.
그런데 폼팁이 그렇게나 좋다고 하던데, 구매하기가 망설여지네요. 컴플라이 폼팁을 사자니 그 자그마한 메모리폼 조각이 2만원이 넘고, 또 값싼 걸 사보자니 배송비가 더 비싸게 되어버리고요.
폼팁 써보신 분들 중에서 혹시 얼마나 차이가 나는 지 알 수 있을까요? 차이가 정말로 많이 난다면 하나 사보려고 합니다.
1. 폼팁 특성상 착용하면 고음이 죽습니다(예로 치찰음이 쎈 이어폰에 폼팁을 쓴다면 치찰음이 많이 줄어듭니다). 대신 저음이 조금 늘어납니다.
(노즐 쪽에 스펀지로 된 필터가 있을 경우)
2. 착용감은 정말 편합니다. 대신 재질이 재질이다 보니 수명이 정말 짧습니다.
3. 차음성이 정말 좋습니다(옆에서 암만 떠들고 해도 거의 안들리는 수준). 다만, 실내에선 괜찮으나 실외에서는 사용을 자제하시는게 낫습니다.(사고 위험성)
4. 가격이 꽤 비쌉니다. 그러나 비싼 만큼 값어치는 하는 것 같긴합니다.
5. 몇 번 쓰다보면 귀지 범벅으로 된 팁을 보면서 눈갱 될 수 있습니다.
6. 쓰고 계시는 이어폰의 노즐 직경을 재보세요. 직경에 맞는 사이즈의 팁을 사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