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 아파트는 세대 간격이 좁은데 여름에 창문을 (심지어는 현관문까지) 열어두고 사는 경우가 잦죠
그래서 필연적으로 생활소음을 공유하는 형태입니다만... 이게 사소한 대화 소리라도 누군가한테는 제법 큰 소음이 됩니다
흔히들 발망치로 고통받으시는데 저는 저런 대화소리나 개짖는 소음에 골을 썩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제가 여름을 좋아하고 겨울을 싫어하는데 요즘에는 좀 반대입니다.
얼른 추워져서 다들 밖에 안나오고 문들을 닫고 살았으면 합니다.
공동주택에 살면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죠
나한테는 즐거워도 남한테는 전혀 그렇지 않은... 많은 것들이요
아무리 곱씹어도 남한테 방해가 될 수 있는 행동에 대해서는
'이런 거는 좀 단독주택 살면서 해' 같습니다만
어째 살면 살 수록 '이런 것도 못 참으면 단독주택으로 가' 라는 태도를 더 많이 접하게 됩니다.
오히려 제가 미쳐있는건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단순한 세대간 흘러들어오는 대화소리까지 스트레스 받는다면
본인이 이사가는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