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한번쯤 뇌리에 박히는 차가 한두대쯤 있으셨을겁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그 차가 계속 바뀌는 경우도 있겠지만...
저는 이차를 보고 너무 충격이 컸는지 아직까지도 드림카 1순위에 있습니다.
바로 bmw 3시리즈 2세대 e30이죠.
평생 2,3세대 bmw 차를 세대 정도 봤는데, 볼때마다 빨려들어갈듯한 존재감에 감탄하곤 합니다.
처음봤을때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그때가 초5쯤 됬었으니까 2010년초반 언저리였겠네요.
지금과는 확연하게 다른 키드니 그릴, 각각이 독립된 헤드라이트, 이제는 절대 볼수 없는 각진 디자인...
동시대의 다른 차량과 비교해도 형연할수 없는 특유의 존재감과 세련됨이 있습니다.
정말 누가봐도 독일차! 느낌이 나는 그런차죠.
특히 이때 특유의 빗살무늬 휠이 굉장히 인기였었죠. 순정을 구하기 힘들어 bbs휠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았고, 첫번째 사진도 bbs휠...
제가 G80의 휠을 좋아하는 이유도 이 휠과 닮아서 입니다.
막상 지금보니 좀 다르네요 ㅎㅎ;;;
암튼 그래서 어릴떄부터 e30을 목표로했었죠. 이 차라면 평생도 탈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휀더 디자인이 진짜 매력적이에요.
근데 e30은 국내에 수입된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 목표는 5시리즈 e34로 넘어가게 됬습니다.
아직까지는 디자인이 살아있거든요.
딱 e34부터 한국에 bmw가 들어오기 시작해서, e34는 물량이 어느정도 있는편입니다. 각오만하면 당장 내일도 탈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게다가 이때만해도 차 사이즈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이떄 5시리즈라 해도 요즘 준중형 사이즈나 되려나요.
그리고 이 세대 bmw의 특징... 앞으로 열리는 본넷이 있습니다.
그당시엔 달릴때 공기저항과 바람으로 인해 본넷이 열리는 경우가 있어서 이렇게 설계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매물이 올라왔기 떄문입니다.
허위매물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외관이 너무 좋네요.
컬러도 마음에 들고, 휠도 순정이라니 ㅗㅜㅑ....
키로수와 연식을 보자면 저 가격조차 ???를 치게 만들지만, 저는 저정도면 괜찮다고 보거든요.
게다가 520i도 아니고 525i라서 93년식 주제에 직렬 6기통 190마력...
원래였다면 아직은 무리라고 생각하면서 넘어갔겠지만, 요즘들어 전기차와 환경 때문에 남아있는 내연기관차조차 입지가 위험한데, 나중에는 탈수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장 지금도 저런 올드카를 타려면 정기검사 통과조차 쉽지 않아서... 배출가스 5등급 맞으면 운행자체가 제한됩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차 년식때 사용하던 기준을 통과하면 되서 올드카를 굴리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데 한국은 무조건 최신기준을 통과해야된다 하더라고요. 그런것도 그렇고 차량보험 자체도 올드카에 불리한 구조라 자차는 드는게 손해일 정도고...
암튼... 그래서 탈수있을때 무리하게라도 타보는게 나을지 아니면 그냥 추억으로 묻어야할지 고민되는겸 올려봤습니다...
차라리 임관해서 첫 월급받자마자 샀으면 이미 4년정도 타봤을텐데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말뚝박을...걸...?
편한곳에 있다보니 별 소리를 다하네요.
이상하게 독3사 차는 80년대에 나온 차들이 참 예쁘단 말이죠. 2000년대로 들어오면 갑자기 못생겨졌다가 2010년 중후반부터 다시 나아진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