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가 채굴시장 분리를 선언했고,
1. 3060의 채굴연산 성능 50% 제한 및 (아직 확인되지 않은) 채굴 성능이 제한된 기존 제품의 SUPER 모델로의 대체
2. 옛 파스칼 기반의 채굴 전용카드 출시
를 한다고 했는데, 여기서 실효성에 좀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 제가 알기로 채굴업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건 전성비로 알고 있어요. 아무리 싸고 성능이 좋아도 전성비가 나쁘면 후순위로 밀리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지금이야 코인 가격이 폭등해서 전기요금 무시하고 무조건 해시성능 높은 세팅을 하라고 하는데 원래대로라면 그렇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그럼 여기서 문제인 것이, 채굴연산 성능이 제한된다고 해서 전력소모가 그대로일 것인가? 하는 점이 아닐까요? 만약에 전력소모도 그대로 줄어든다면, 다시 말해서 전성비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어떨까요? 그러면 채굴업자 입장에서 전성비는 그대로니까 그래픽카드를 2배로 사면 된다고 생각하진 않을까요? 그러면 단순히 초기 투자 비용이 2배로 늘어나는 정도의 문제가 되잖아요.
후기 보니까 작년 말에 천만원 투자해서 산 장비로 매달 400만원씩 채굴하고 있더라고요. 지금이야 초기 투자 비용이 늘었지만...그래픽카드 본품 가격이 오르는 것과 같은 정도의 이야기 아닐까요? 물론 부지가 더 필요하다는 문제도 생기는데 어차피 땅 넓은 중국이 본진이니까 그건 문제가 아닐 것 같아요. 그리고 투자 비용이 2배도 아닌 것이, 여러모로 가격이 낮아질 물건이라서 실제론 1.5배 정도에 수렴하지 않을까요. 그 정도는 해볼만 할 것 같은데요. .
꽤 많은 분들이 비슷한 해시 성능을 가지는 1660SUPER를 쓰지 3060은 안 쓸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 입장에선...1660SUPER도 쓰고 3060도 쓸 것 같은데 말이지요. 오히려 목표한 채굴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2배의 물량을 구입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래픽카드 없다고 노트북 사서 채굴하는 중국인들이잖아요.
그리고 파스칼 기반 채굴 전용카드들은 후에 중고로 매각할 수가 없으니까 순수한 매몰비용이 되는 거라서 전혀 매력이 없다고 봐요. 일단 전성비가 너무 나쁘잖아요. 앞서 말한대로 코인 가격이 폭등한 상태니까 구형 카드들을 다시 가져와서 채굴하는 것이지 원래대로라면 안 쓸 물건이었어요. 물론 도저히 그래픽카드를 구할 수가 없으면 쓸 수도 있긴 하겠지만요. 그런데 파스칼 기반이라는 것부터가 지난 채굴 붐때 안팔린 악성 재고 이름 바꿔서 다시 파는 것 같은데 이번이라고 과연 팔릴까요.
결론은, AMD가 희생해서 제물이 되어주면 됩니다!
바이오스모딩으로 gpu클럭을 낮추고 메모리 클럭을 높이는 채굴최적화 세팅을 할필요가 없는데 하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당연히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