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메인청소기가 있습니다.
트렌드와 달리 캐니스터 타입(끌고댕기는)의 무선제품입니다.
출력도 쎄고, 건 타입 제품들과 달리 손목에 가해지는 무게도 적어서, 어머니께서 선호하십니다.
이 타입 제품은 LG가 독보적인데 안팔려서 후속작인 코드제로T9도 망했는지 개선버전이 안나오네요..
아무튼 무선이고, 바퀴도 굴러서 따라오는건 좋은데, 태생적인 크기와 구조로 인해
책상청소 같은거 할때 좀 걸리적 거립니다.
그래서 가벼운 핸디 청소기가 필요했습니다.
요즘 잘팔리는 제품들을 쭉 봐도 대부분 2~2.7kg의 본체무게를 가지고있는데 건타입이라 무겁게 느껴지는게
제가 요구하는 사항에 맞지 않는군요 -ㅠ-;
떠오르는건 약 8~9년전 쯤에 썼던 블랙앤데커의 코끼리 무선청소기인데.
메인청소는 못해도, 구조상 들거나 메고 청소하는데는 최고였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찾아봤습니다.
동작시간이 10분 남짓이네요..
무선경쟁이 시작되기전에 나온제품들이니 지금시점에서는 쓸만한 물건이 못되죠..
10시간 충전에 12분 동작 이러니..
이리저리 찾아내서 고심한 끝에 오비큠 청소기라는걸 샀습니다.
연장관 없이 무게가 900g쯤 하고 출력 90W (AW아님).. 초 단순한 브러시 구조 등.. 이걸 20만원 중후반에 질렀네요 (-__-)
국내제품인데 , 무선 청소기 알아보신 분이라면
일본의 플러스마이너스라는 회사의 디자인 스타일을 카피한 제품임을 쉽게 아실것입니다.
싸이클론은 커녕 단순한 필터식 구조의 청소기라 성능은 별로일 것으로 보입니다.
플러스마이너스 제품 청소기가 더 편한 그립을 갖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지름의 키는
1. 탈찰식 배터리 가격이 2.9만원 입니다.
2. 가격이 더 쌌어요
3. 이시국?
요즘 무선청소기 배터리가격 10~20만원은 훌쩍하는데,
탈찰식인 제품이 3만원이라길래 꿈뻑 넘어갔습니다. 거기에 할인도 한다니..?!
냉큼 질러봤는데, 발송기준 시간이 오전9시라 빨라야 목요일날 받겠네요.. (제발 1.1일 겹치지 않게..)
ㅡㅡㅡ
아무튼 별것도 없는 구조의 청소기를
디자인 하나로 가격을 수십만원 받아먹다니.. 제품개발하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발뮤다나 플러스마이너스제로 같이 디자인좀 이쁘고 심플한데
가격은 드럽게 높게받으면서 이게 먹히니까, 싸게 나올수 있는 구조도 비싸게 팔리네요..
쩝..
어설픈 차이슨 청소기 사는거보단 낫다고 생각해야겠어요.
LG는 코드제로T9 신형 한대 출시해주세요. 0ㅠ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