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리얼딕 전자사전 PM1000 + MIPS용 PocketDOS 평가판 + MS-DOS 6.22로 감성좀 내봤습니다.
Windows CE 장치용 MS-DOS 에뮬레이터는 상용 프로그램인 PocketDOS와 오픈소스로 Windows CE에 포팅된 DOSBOX가 있습니다. 전자는 공식적으로 80186까지만 원할한 동작을 보증하나 HPC 시절부터 10년이 넘게 업데이트된 상용 소프트웨어로써 높은 안정성을 보증할 수 있어, 간단한 DOS용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목적으로는 작동이 불안정한 후자보다 낫습니다.
모 레딧 유저가 개발사에 연락한 바로는, '적지 않은 업체가 PocketDOS 소프트웨어 이용권을 구매하고 있기에 아직은 무료로 전환할 계획이 없으나, 대신 저렴한 가격에 유료판을 팔고 있다' 라고 합니다. 1999년에 개발되어 마지막 업데이트가 2009년에 진행된 고전 프로그램이지만 2019년 기준으로는 아직도 고정 수요층이 있고 2022년 현재에도 큰 변화가 없다는 건데요. 그러므로 지원종료는 아닌걸로. 써보고 좋으면 유료판 살 의향이 있습니다.
일단 원판이 전자사전인만큼 키보드 크기가 작아서 불편합니다. 본 소프트웨어가 키보드가 크고 화면이 가로로 긴 HPC에서의 사용을 전제한 만큼 프로그램 자체의 키보드 의존성이 높아 불편한 부분이 되겠구요. 전자사전 부팅 시 CE Shell보다 먼저 실행되는 Main.exe 파일의 분석을 마치지 못해 사전이 켜지면 쉘이 아니라 전자사전 메인메뉴 프로그램으로 먼저 진입한다는 점은 개선해고 싶습니다
200LX의 재림 반쯤 맞습니다. 성능도 200LX보다는 좋고, 화면도 200LX 보다 선명하지만 감성이 모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