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다니는 산책로에 아래와 같은 공지가 얼마전에 붙었는데
오늘 아침에 가 보니 밑에 또 하나 더 붙어있더군요.
궁금해서 읽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귀여워 하고
여기 산책로 고양이들 보는 거 매우 즐겁긴 한데
언제부턴가 개집을 하나 둘씩 누군가 갖다놓더라구요.
그러더니 점점 늘어나서 보기 흉한 지경에 이르니 마침내 구청에서 칼을 빼들었습니다.
야생생물 보호가 저런 불법 적치물을 집이랍시고 놔두는 걸 의미하지는 않을텐데 말입니다.
주택가는 아니지만 지나다닐 때마다 너무 보기싫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조만간 다 정리가 될 것 같네요.
처음에는 '고양이 겨울집이라서 봄 되면 알아서 치울테니 양해해 달라' 는 문구가 있는 작은 상자 하나였는데
그거도 봄 이후에 절대로 안치우더니만
이젠 군데군데 너무 너저분해졌단 말이죠.
그리고 딱히 고양이들이 저거 잘 이용하는 것 같지도 않더라구요.
그냥 밥 주는 아주머니 오시면 밥 먹으로 왔다가 다들 알아서 흩어지지
밥 주는 장소에 계속 모여있는 경우는 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