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외쿡 디스코드 Mod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간 성이 식었지만, 그래도 아직도 맡고 있네요.. 시간도 많이 흘렀고... 그동안 이야기도 좀 있군요...
1. 아니 책을 '의무'로 읽어?
Пикник на обочине 란 소련 SF 소설이 있습니다. 현대문학에서 책을 펴내고(노변의 피크닉으로) 게임은 드럽게 싼데 모스크바 집값은 열라 비싸다고 하는 20대 러시아 꼬마에게 저 Пикник на обочине 번역판 나와서 읽는다 하니까, 20대 놈이 하는 말 '저거 Responsibility로 읽어야 하는거 아냐?'
아직까지 어이가 산으로 갑니다. 저도 애서가라 생각하지만, 아직 '의무'로 읽어야 할 소설이나 책은 못 찾은거 같네요... 적자마자 바로 '야 그거 Responsibility 로 읽어야 한다니... 역시 러시아는...
2. 어느 구역이 제일 위험할까?
뭐 약간 DMZ 물을 먹었는건 아실거고, Mod 중에 못보던 Mod가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미군 이라크 부대에서 복무중이라네요...? 어이쿠... 명함도 못낼 그곳... 근데, 제가 DMZ 이야기를 꺼내니까 그 아저씨가 더 기겁합니다. 여긴 구역(DMZ)에서 인삼(거진 산삼급이죠... 사람이 안 키웠으니)이나 더덕캐러 다니는 부사관이라 불리는 스토커가 존재한다고!
3. 난민 이야기
음... 이건 제가 너무 썩었는지 모르겠네요. 인터넷이 난민캠프도 있나 봅니다. 요르단에 전쟁 난민으로 피난온 이라크 애가 있었는데, 난민답게 자기 집은 여기가 아니라, 이라크라고 하고 이라크로 돌아갈려던 애였네요... 과연 지금은 그 요르단 난민캠프가 해체되고, 혼돈의 카오스인 이라크로 다시 돌아갔을지 그게 궁금하네요... 돌아가도 반겨주는 사람 없을거 같은 그 이라크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