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1993년경 그리스 테살리아 지역의 테오페트라 동굴(Theopetra Cave)에서 발견된 어느 여성의 두개골을 2018년에 아테네대학 연구진이 복원한 모습입니다. 학자들이 이 여성에게 붙인 이름은 아브기(Avgi, 그리스어로 ‘여명’). 이 여성은 기원전 7000년경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시 이 지역은 중석기 말기 시대로 문명의 ‘여명’이 트던 시기였습니다.
나이는 15세에서 18세 사이, 그러니까 대략 여고생 정도의 나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턱이나 광대뼈가 발달한 것은 당시 먹던 음식이 매우 질겼기 때문입니다. 이래뵈도 빈혈이 있었고 괴혈병이 의심되며 고관절이 안 좋은 등 여러모로 병약한 소녀입니다.
(석기시대 기준으로는 이러한 여고생의 모습은 고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