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군생활이 끝나갈 즈음 되어서 전역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폰도 알아보고 있고 여행준비도 하고 있는데 백화점 가서 옷을 사려니 참... 어렵네요.
사실 옷을 많이 사는 편이 아니고 한번 사서 오래 입는 편인데 옷장을 열어보니 한번 싹 갈아야 할 것 같더군요. 그래서 백화점 갔는데 셔츠 하나에 10만원대 중반 코트 하나에 3~40만원 이래버리니 한벌도 못사고 그냥 나왔습니다.
특히 얼마 전에 정가가 30만원이였던 코트를 5만원에 건져서 더욱 사기가 힘드네요. 백화점 매장 들어가서 옷을 볼때마다 이 옷은 거품이 얼마나 들어가 있나 어디까지 가격이 내려갈까 이런 생각이 먼저 드니까요.
게다가 혼자 옷 보는걸 좋아하는 편인데 매장 들어가기만 하면 직원이 달라붙어서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군생활 하면서 낮가리는건 많이 없어졌는데 이런 유형은 아직 힘드네요.
입대 전에는 주로 유니클로나 이런데 가서 대충 입었는데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 제대로 된 옷 살려니 참 힘들군요. SPA 브랜드 사려니 품질이 좋지도 않고 이 품질에 이 돈이 적절한가 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돈이 많으면 이런 고민 안하고 그냥 백화점 들어가서 사고 나오면 되는데 말입니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