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번에 샀던 버블레스를 이렇게 개조했습니다.
소켓 달았더니 FRAM에서 데이터 꺼내기가 편해졌고, DIP변환기판 썼더니 SOIC 클립보다 데이터 RW가 안정적으로 되네요
암튼 그렇게 해서 저번에 버블 메모리 데이터가 일부 망가진 트윈비 기판에서 끄집어낸 데이터를 복구해보도록 합시다.
버블 메모리가 갖고 있는 2054개, 혹은 2055개의 페이지 중에서 2048개의 유효 데이터 페이지만 뽑았습니다.
나머지 페이지는 그냥 빈 페이지거나 더미 데이터, 혹은 게임 자체랑은 별로 상관 없는 데이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게 comparator 돌려보니 2048바이트가 ROM 개정판과 다릅니다. 버블 시스템 고유의 데이터겠죠.
그런데 앞뒤로 ROM판과 전부 같은데 한 페이지 분량만 혼자서 오른쪽처럼 뜬금없는 데이터로 덮어씌워진 데가 보였습니다.
저 트윈비 카트리지가 ROM BAD를 띄웠던 게 아마 저 페이지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왼쪽과 같이 제대로 고쳐봅니다.
롬라이터 프로그램이 윈도우 전용인데 맥북에 패럴렐즈, VMWare 깔기 귀찮아 창고에 있던 고진샤 UMPC를 꺼냈습니다.
테스트를 해 봅니다.
뭐 성공적으로 잘 됩니다.
ROM BAD 없이 잘 넘어갑니다.
그리고 오늘 인터넷에 있는 버블 시스템 그라디우스 롬도 MAME용이 아닌 버블레스용으로 포맷을 바꿔서 시험해보았는데, 확장 RAM이 없어서 모닝 뮤직이 1초 뜨고 바로 화면이 시뻘겋게 되지만, 일단 희망이 보입니다.
오늘 찍은 건 아니지만 일단 모오닝 뮤직.
다음번엔 확장 RAM PCB 제작을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