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인기가 은근히 있어 재출시요청으로 나왔다는군요.

파의 느낌이 강조되지 않아서 그렇지, 저 커틀렛 완성도는 괜찮긴 했어요

저는 지금껏 수백 종의 햄버거를 먹어본 건 아니지만, 피자보다 햄버거를 좋아해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꽤 많은 버거를 먹어 봤다고 생각하는데, 유일하게 이건 못 먹겠다1! 싶었던 게..

얼마 전에 부활한 트뤼플 소스 들어간 버거였네요.

맛있게 드시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입에 넣자마자 무슨 축사에서 퍼올린 것 같은 냄새가..-_-;;;
(물론, 절대로 음식을 남기지는 않기 때문에 음료로 냄새를 참아 가면서 꾸역꾸역 다 먹기는 했습니다만..)

애초에, 그게 버거로 나오기 전에, 사촌 여동생의 인맥 빨로 그 소스가 얹어진 감튀를 시식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도 냄새가 역겹다고 느꼈지만, 의견을 말했을 때, "이 냄새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꽤 계셔서 그 부분을 수정할 거다. 그런 걸 하려고 이렇게 시식을 하는 거다"라고 하기에, 나아질 줄 알았는데.. 거의 안 달라졌더라고요..
(하긴, 그 냄새가 그 트뤼플 소스의 아이덴티티일 테니 어쩔 수 없는 것도 이해는 합니다만..

버거킹에 그 트러플이 좋아서 그거있으면 무조건 감튀변경하는데... 고수나 여타 향신료처럼 취향을 타는것이었군요?!

제가 극심하게 거부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여동생도 냄새가 안 좋다고만 하지, 저처럼 극혐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오히려 반대로? 취두부나 홍어나 그런 건 아무 문제 없이 처음부터 잘 먹었네요.
(M이되, M이 아니라서, 슈뢰스트뢰밍은 굳이 도전해 볼 일이 없었고요..^^;;

전 그 창녕갈릭버거가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마늘을 갈아넣은 맛이 말이죠.

마늘바게트는 물론 마늘많다는 k알리오올리오도 좋아하는데다가 고기먹을땐 안구운 생마늘을 먹는데 이상하게 마늘버거는 거부감이 들더군요... 뭔가 톡쏘는맛이 있어서 그럴까요?

제 생각과 비슷하군요. 파채를 그대로 올린다거나 파를 구워 올리거나 말이죠..
그리고 그 트러플이란 게 원래 향이 휘발성 강한 그 느낌이 맞아요. 그래서 저도 처음 먹어보고 이게 3대 진미? 차라리 표고버섯이나 송이버섯이 나은듯 이랬죠..

지금이야 약해졌지만.. 어쨌든 표고 버섯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핏속에 흐르고 있을 거라는 신라면 국물 때문에 익숙할 텐데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