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친구가 예전에 쓰던 노트북에서 SSD를 적출했는데 쓸만한지,
쓴다면 어떤 용도로 써야할지 궁금하다고 물어왔어요.
노트북 자체는 인텔 3세대 정도로 오래된 모델인데,
SSD는 꽤 쓸만한 도시바 Q 시리즈 프로가 들어있더라고요
다른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에 딱히 용량 확장이 필요하진 않은 관계로
외장 하드처럼 쓰는걸로 하고 케이스 하나 추천해줬습니다.
그리고 덩그러니 남은 노트북.. 이게 은근히 쓸만한 사양이었어요
i5 3세대라는 것 자체는 최신 i5에 비해 보잘것 없는게 사실이지만,
CPU랑 GPU 성능을 검색해보니까 대충 최신 펜티엄~셀러론 사이급이더라고요
지금 집에서 멀티미디어용으로 쓰는 노트북과 비슷하다는걸 깨닫고나서부터는 친구랑 딜을 시작했습니다.
딜이라고 해도 뭐 별건 없고, 그냥 밥 한번 사주고 SSD와 충전기가 없는 상태 안좋은 노트북을 업어오는걸로 결정했어요.
경첩도 경/첩 되어있고, 해상도도 낮고, 배터리 상태도 안좋을거고..
그래도 어차피 화면 떼고 HDMI 케이블 꽂아서 데스크탑처럼 쓰면 별 문제는 안될거라 다행이네요.
최신 컴퓨터도 아니고 사소한거지만, 소소하게 만족할만한 물건이라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받아오면 청소부터 싹 해야겠어요.
좋은 득템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