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방학시즌에 촬영한사진입니다. 사람 없는데서 안전하게 타겠다고 아무도 없는 한산한 길을 갔는데 하필이면 거기가 모래깔린 길이더군요. 게다가 이게 타이어도 거의 f1 슬릭타이어급이라 이런거끌고 가다간 트랙션 잃고 자빠지기 딱 좋은 구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저란 휴먼은 거기서 각기 오지게 털면서 코너링이란거 해보겠다고 풀스로틀 땡기고 몇도까지 기울어지나 보다가 아주 자랑스럽게 자빠링해서 백미러 깨먹은거 물어주고 손 갈아버린 아픈 추억이 있군요. 물론 사람이 전혀 없어서 쪽팔리지는 않았습니다^^
오토바이 탈때는 반드시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낙법 등 비상사태에서 대처하기 위한 방법은 필수적으로 익혀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전운행하시기 바랍니다.... ㅂㄷㅂㄷ... 그리고 손 보호대도 착용하는걸 권장합니다.
진짜 이런건 MTB나 더트바이크류에서나 해야죠. 이런걸로 하면 위험합니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게다가 이거 서스도 너무 물렁거려서, 약간이라도 울퉁불퉁한데 넘으면 서스의 한계를 넘어서서 충격이 오도바이 본체에 갑니다. 너무 쫄리더군요. 뭐 그런건 충분히 개조로 극복 가능한 문제이지만 사실 그거보다 더 중요한건, 속도가 느려서 다른 차량들과 융화되어 운전하기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도로 사이드에 붙어가야 하는데, 그래도 쫄립니다. 게다가 이게 덩치가 덩치인지라 인도로 잠깐 피신하기도 눈치가 보입니다. 진짜 생각보다 커요. 잠깐 레저용이나 취미용으로는 재밌게 탈 수 있지만, 실사용용도는 좀 어려워보입니다.
허브모터 1단기어에 평지 최대시속 40km. 그러므로 아마 1마력정도의 파워를 갖춘 것으로 보이며, 1시간 탔는데 50분 정도를 풀쓰로틀을 땡겨서 탔더니 반납할때 배터리가 약 70%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약 150분 정도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시속 40에 두시간 반이면 최대 100km 주행이 되겠지요. 이정도면 속도를 제외하면 그닥 나쁘지 않은 스펙이긴 합니다. 충전시간 4시간으로 잡으면 널럴하게 1박2일 잡아서 여기서 서울까지도 갔다오겠네요.
브레이크는 유압식 디스크 적용되어있으나 감이 그닥 좋지는 않더군요. 회생제동 기능은 컨트롤러에서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저만 중요시 여기는 요소중 하나인 계기판은 시안성이 극도로 떨어지는데다가 시동을 잠깐만 꺼두면 트립컴퓨터와 오도미터가 전부 리셋이 되어버립니다. 전압 표시기는 고장이 났는지 작동하지는 않더랍니다. 경적은 빵빵거리는 그 경적이고 깜빡이는 릴레이식이 아닌 전자식인데 비프음으로 나는 작동음이 너무 크더군요.
바로 이런 디자인의 물건입니다. 제조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겟죠? 모터 컨트롤러나 계기판 이런 요소들이 좀 차이나긴 합니다. 이걸 개인이 사서 타고다니는 분들도 있긴 하더군요. 암튼 여러모로 요새 자주 보이는 오토바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기 이륜차는 보조금을 받을 경우 가격대는 충분히 저렴합니다. 그렇지만 그 돈이면 아주 쉽게 살수있는 125cc 중고를 구할 수 있으며 그게 전기 오토바이보다 훨씬 더 성능이 좋습니다. 그래서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배터리는 소모품이고 충전속도가 느리며, 전기적인 문제로 인해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꽤 클겁니다. 기계부품과 달리 정비가 필요없고 유지비가 저렴하긴 해도, 차라리 주행하다 생긴 사소한 기계적 결함은 주행 불가능 상태까지 되지는 않거든요. 게다가 부품값이라 해도 흔해빠진 125cc 부품이라면 사실상 꽁짜나 마찬가지. 게다가 125CC 오토바이의 연비를 생각하면 기름값이 그렇게 많이 드는거도 아니죠. 그러나 배터리나 컨트롤러류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 오토바이를 수리점까지 끌고 가야 합니다. 수리비도 꽤 많이 나가고, 취급하는 상점도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뭣보다도 실용적으로 이걸 써먹을려면 일단 속도가 장난감 수준이면 안되고 주행거리도 장난감 수준이면 안되죠. 최소 시속 60정도는 나와줘야 고속도로를 제외한 곳에서 교통흐름을 적절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조건에 맞는 물건들이 많이 없습니다. 이 조건을 맞출려면 대부분 200만원 이상은 들고요. 듀얼트론도 이거랑 가격이 비슷하죠. 게다가 인터넷에 전기스쿠터 치면 나오는 물건들은 대부분 짱깨 OR 중소기업 제품들이라 이게 구매는 가능한건지, 지금 팔고 있는지가 의문인 물건들이 많고. 그나마 대림이나 혼다에서 나오는 제품들은 믿음직스럽습니다만 선택의 폭이 좁다는 점은 인정을 해야겠죠.
그냥 바팡 BBSHD 전기자전거 센터드라이브 개조킷이나 사야겠다고 생각을 했지만, 그마저도 제 자전거에 들어가는 데오레 XT 9단 스프라켓에는 호환이 원할하게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기어 한단을 죽이면 되지만 대체 그럴꺼면 왜 비싼돈주고 9장짜리 스프라켓을 쓰나요.
그리고 이거 아세요? EAGLE은 기글게시판 잡담카테고리 글의 30000번대를 장식하는 글입니다^^
항상 감사하십시오
설계 자체가 속도 30 초과로 나오면
보험없는 무판으론 공도 타면 불법인 녀석이라 애매한 포지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