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의 거울등이 원래는 50W할로갠등인데 등을 흰색으로 바꾸기 위해 3년전 이것을 전구만 LED로 바꿨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플리커가 어찌나 심한지 등 아래에서 손을 흔들면 CRT에 손흔드는것마냥 손이 여러개로 보이는 수준입니다.
1/16배속 슬로우모션으로 찍은것인데 매우 노답입니다.
예전부터 플리커 잡아야지 생각만 하다가 오늘 해결했습니다.
전등을 때어내고 컨버터를 때어내서 뜯었는데....휑..
뻥파워급의 충격과 공포의 회로구성 ㄷㄷㄷ
저 기판위의 부품들이 전부입니다. 그흔한 퓨즈도 없습니다.
퓨즈가 있긴한데 PCB 패턴의 일부를 가늘게 만든것뿐이죠
이거 어떻게 KC인증 받은건지 신기하네요.
평활콘덴서? 피드백 회로? 그딴거 없습니다!
그냥 전기만 나오는 수준입니다.
플리커를 잡기 위해서는 요동치는 전압을 안정화시켜야 하기때문에 평활콘덴서가 필요합니다.
브릿지다이오드 출력부분에 극성을 맞춰 전해 콘댄서를 납땜해 줍니다.
다시 장착해 줍니다.
플리커가 언제 있었냐는듯 사라졌습니다.
뭐...출력단 평활콘덴서가 없긴 한데 어차피 SMPS의 스위칭 주파수를 사람눈으로 감지할수는 없습니다.
덤으로 어두워서 불편했던 밝기도 훨씬 밝아졌습니다.
밝기가 어두웠던 이유는 휴대폰이나 모니터의 PWM 밝기제어 생각하시면 됩니다.
p.s.
사용된 콘댄서는 CapXon KM시리즈 400V 8.2uF입니다.
위와같은 방법으로 대부분의 LED의 플리커를 잡을수 있지만 컨버터의 부하가 더욱 많이 걸리게 되니 컨버터의 용량이 빡빡하다면 따라하지 마세요!
따라하다가 컨버터 터져도 책임 안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