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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8.05.25 23:49

영화감상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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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21 댓글 14

5월 초에 봐놓고 이제서야 올려봅니다. 

 

★ 5개는 꼭 봐야 함, 4개는 볼만한데 취향을 탐, 3개는 영화관 가서 시간 떼울 정도는 됨, 2개는 취향 아닌 사람에겐 별로일 듯, 1개는 보지마세요...

 

 

극비수사 ★★

 

주연 배우들이 연기를 참 잘합니다. 그런데 스토리텔링에 맥아리가 하나도 없어서 배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 살인의 추억처럼 연출을 잘하지 못할거면 그냥 과감히 실화 기반을 포기하고 이야기에 자극적으로 양념을 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

 

제작 여건이 뒷받쳐주지 못한건지 감독 역량이 부족한건지 판단할만한 근거는 부족해서 더 말은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케이블 TV에서 잠깐 봤던 친구 2에서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던 걸 보면 아무래도 감독 탓 아닐까. 

 

 

범죄도시 ★★★

 

한국 사람들의 보통 상식에서 딱 용납할 수준으로 만들었습니다. 나쁜 놈들은 경찰이 때려도 된다, 결국은 경찰이 다 때려잡는다, 착한 조선족도 있다, 그래도 남는 건 한국 조폭, 휴지를 이렇게 많이 쓰면 어떡하냐 세금도 안 내는- 여기까지요. 

 

개연성은 영화적 허용이란 말로 커버가 힘들 정도로 포기했지만, 거기에 토 달고 늘어지면 진상이 될것처럼 포장을 잘 했어요. 그냥 캐릭터가 자극적이라서 잘 팔린 영화인줄 알았더니만 그 이상입니다. 하지만 별 네개 주긴 좀 아깝네요.

 

 

닥터 스트레인지 ★★★

 

인피니티 워 드립을 이해하려면 인피니티를 봐야 하는데 그 전에 밀린 마블 영화를 알아야 하니 봤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잘 만든 마블 영화군요. 적당히 개그도 치고 액션도 있고. 그래도 토르: 라그나로크 수준은 절대로 안되지만. 

 

다만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캐릭터에 대한 영화라기보다는, 다음번 어벤저스에 등장시켜야 하니까 설명은 해야겠고 너무 길게 늘어트리긴 힘드니까 어떻게 영화 한편으로 끝내겠다 뭐 이런 느낌이 크네요. 쏟아지는 마블 영화 때문에 생긴 선입견이려나.

 

 

블랙팬서 ★★

 

베네딕트 컴버배치씨 위에서 한 말은 잊어주세요. 블랙팬서를 먼저 보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나중에 봤으면 닥터 스트레인지에 별 다섯개는 아니어도 별 네개는 줬을텐데, 이건 정말 너무 진짜 심하네요.

 

애시당초 최첨단 기술력을 지닌 아프리카 국가라는 설정 자체가 풀어나가기 어렵다는 건 알겠는데, 아버지 돌아가신지 얼마나 됐다고 산만하기 그지없는 패륜아들에 그 좋은 기술/과학력은 어따 쓰는지 모르겠는 기괴한 집단들까지. 부칸다란 말이 왜 생겼는지 알겠어요.

 

한국에서 마블 영화가 많이 팔리나 봅니다. 저렇게 어색한 부산이랑 한국말을 넣은거 보니. 하기사 인피니티 워도 미국 다음으로 많이 봤다고들 하죠. 하지만 자갈치 시장에 저렇게 잘 차려입은 사람들이 와서 불법주차를 해도 안 이상할 거라 생각하는 건 너무하잖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

 

전작이 참 명작이었는데, 그 장점을 많이 잃었어요. 아이언맨에서 아이언맨 2로 이어졌을 때의 그 느낌이네요. 물론 전작의 이야기 구도나 상황을 그대로 써먹을 순 없겠지만.

 

기억에 남는 건 귀여운 그루트밖에 없군요. 그래도 블랙팬서보다는 낫습니다. 여기까지 써놓고 보니 닥터 스트레인지는 평가를 조금 상향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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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title: AMD동글동글이      암드! 암드! 2018.05.25 23:52
    와칸다 포에버!
  • profile
    설아      ShellCat ː 雪雅 - 1st shell 2018.05.25 23:54
    데드풀 2로 정화 하십셔!!
  • profile
    OrakiO 2018.05.26 00:12
    ...

    부인분의 강력한 한마디...

    똥폰낄...

    뇌리에 잊혀지지 않습니다...
  • profile
    title: 저사양0.1      글 못쓰는 문과 / 딜을 넣읍시다 딜 2018.05.26 01:31
    똥폰낄...
    엘지낄...
  • profile
    슬렌네터      Human is just the biological boot loader for A.I. 2018.05.26 00:18
    데드풀 2로 클리어 될겁니다 = _=b
  • profile
    ChrisR      문찐 2018.05.26 00:18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같은 영화는 처음 임팩트가 굉장히 강력한데 두 번째부터는 약빨이 떨어져요. 두 번째이니만큼 더욱 1900년대의 유물 개그를 새롭게(?)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기존의 컨셉을 유지한 수준하는 수준이 아니라 쫘악 늘린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너굴맨과 그루트가 귀여우니 상관없엉!
    나머지 영화는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심지어 인피니티 워도 못 봤어요 ;ㅅ;
  • profile
    title: 부장님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8.05.26 00:19
    블랙 팬서는 흑인들과 아프리카에서는 인기인데 정작 다른 곳에서는 애매하네요.
  • profile
    올드컴매니아      ლ(╹◡╹ლ)  2018.05.26 01:06
    별 1개는 없네요.
  • profile
    낄낄 2018.05.26 01:07
    1개 정도 되는 영화는 애시당초 볼 생각을 안하거든요.

    써놓고 보니 4개 5개도 없지만..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8.05.26 01:36
    데드풀 2를 보시면
    그리고 반지를 닦는 이도...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8.05.26 03:56
    아이엠 그루트.

    최근 데드풀 2 어머니랑 재밌게 본 기억이 나네요.
  • ?
    금산조 2018.05.26 08:43
    블랙팬서 부산아줌마 한국말 너무 심했쥬
  • profile
    이유제 2018.05.27 05:50
    오이형주연영화는 동양판타지에 환상이있는 코쟁이형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여 흥행성공했죠
  • profile
    부천맨      Life is not a game 2018.05.28 07:49
    결국 추천작은 없다는 것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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