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벨을 누르길래 택배인가? 하고 열어봤더니 전기 안전 점검이래요. 컴퓨터랑 티비랑 다 꺼달라고 하길래 꺼주고, 뭔가 차단기를 촥촥 내리더니 콘센트에 테스터기 하나 꼽아보고 끝. 과연 저걸로 안전 점검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고..
제가 집에서 눈 뜨고 있다는 건 컴퓨터가 켜져 있다는 소리와도 같죠. 다시 컴퓨터를 켜는데 바이오스에 자동 진입. 아까 잘못 껐나? 하고 저장하고 종료하는데 또 바이오스. 다시 저장하고 종료해도 바이오스.
이쯤 되니 으아아 이 애즈락 똥보드 무슨 쓰잘데기없게 바이오스에다 사운드 효과는 넣어서 종료 한번 하재도 삑삑삑 소리나고 안정성은 더럽게 후달려가지고 이게 뭔짓이야 으아아 분명 ssd도 인식 잘 하고 있는데 왜 이래
하고 사태를 좀 더 고찰해보기 위해 다른 곳을 쳐다보다가 발견한 것.
아까 키보드 청소하다가 F2키가 저렇게 씹혔네요.
그리고 애즈락 메인보드에선 F2가 바이오스 진입이죠.
막말한거 미안해 애즈락...
ps1: 서피스 키보드가 오면 그걸 정말 실사용으로 돌리던가 해야겠어요.
ps2: 근데 ms 키보드에 몇번을 데여놓고 또 ms를 사냐고 물어보면.. 할말이 없군요.
키보드는 감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