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등산로를 개장합니다. 원래는 품목이 더 많았는데 여기 없는 나머지는 그냥 나눔으로 보내는게 더 맞을 것 같아서 제외했습니다.
바로 사진부터 보시겠습니다.
01. NZXT 크라켄 X72
NZXT의 유-명한 3열 수랭 쿨러입니다. 제가 쓰던 것은 아니고 친형이 새로 출시된 크라켄으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제가 교체해주는 대가로) 받았습니다. 제 본체엔 들어갈 공간이 없어 방출합니다.
시리얼에 따르면 제조년월이 18년, 사용 기간도 거의 비슷할 겁니다. NZXT에 문의해보니 딱히 냉각수 보충 안 해도 된다고 하네요.
라디에이터와 팬 청소는 다 해놨습니다.
라디에이터 상태는 사진과 같습니다. 등반하실 경우 안에 써모랩 구리스 하나 넣어 드립니다.
사용 기간을 감안하여 등산로 높이는 6 만 미터.
02. 녹투아 NH-D15 Chromax Black + 히트싱크 커버
크라켄과 마찬가지로 녹투아의 유-명한 트윈 타워 쿨러입니다. 농협이라는 말이 더 익숙하죠. 크라켄 X72를 써 보려고 본체에서 뜯었다가 안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하여(..) 홧김에 2열 수랭으로 갈아탄 뒤 남아버린 녀석입니다.
이 녀석도 할 수 있는 만큼 청소해 두었습니다. 히트싱크 커버는 한 4만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등반 완료되었습니다.
본체 밑바닥의 베이스플레이트에 상처가 나 있습니다. 실사용에는 지장 없지만 일단 알려드립니다.
크라켄과 마찬가지로 등반하실 경우 안에 써모랩 구리스 하나 넣어 드립니다.
NH-D15와 히트싱크 커버 포함해서 등산로 높이는 9 만 미터.
등반 완료되었습니다.
03. 토프레 리얼포스 R3HD13 BT 블랙 (45g)
정가 40만에 달하는 비싸기로 유명한 그 무접점 키보드입니다. 출시되자마자 샀는데 예상보다 높은 키압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 주일만에 다시 박스 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R2TL이 제일 맞는 것 같아요. 오래 써서 그런가.
특이점으로는 ESC 버튼이 빨간 키캡으로 교체되어 있습니다. 이건 아는 분과 바꿔서 얻은거라 원래 있던 블랙 키캡은 따로 없습니다. 스태빌라이저 윤활(슈퍼루브 구리스)와 스위치 윤활(크라이톡스 105 10g)이 되어 있으니 이 역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전작인 R2와 비교하자면 분해 및 재조립 난이도는 훨씬 쉽고, 특히 상판 탈거는 어이없을 정도로 쉽습니다. (그냥 위로 떼면 됩니다.) 아마 나중에 스킨을 붙이거나 교체가 용이하도록 만든 것 같아요. 전반적인 QC 역시 훨씬 좋아졌습니다.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것도 큰 장점이죠.
대신 더 무거워졌고, 크기도 커졌으며 기계식 키보드가 속속들이 진화하는 요즘 시기에 구식이나 다름없는 통짜 플라스틱 구조와 특유의 유지보수 난이도 (제 R2의 경우 5년 동안 두 번 정도 프레임 방청을 직접 해야 했습니다) 가 존재합니다. R3는 아직 신형이니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지요.
잡설이 길었네요. 요약하자면 윤활이 되어 있고 사용 기간은 일 주일 정도 되었습니다. 등산로 높이는 26만 미터.
모든 등산로는 택배 등반 시 우체국 택배로 보내드리며, 다들 꽤나 무게가 나가는 관계로 송료 5천 원이 추가됩니다.
직거래의 경우 서울 사당역 2/4호선에서 가능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쪽지나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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