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갑자기 부모님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부모님(이하 부) : 우리는 충전식 예초기를 사야한다.
AKG(이하 어) : ???
부 : 여차저차 지원나와서 50만원한도 금액 80%이 지원나오니 안사고 배기겠니?
어 : 그럼 사야죠. 근데 무슨 모델 보세요?
뭐 구매처 제한(판매자 소재지제한 등)이나 이런거 있나요?
부 : B사 거는 배터리 하나 37.5 / 배터리 추가하면 50만원, K사거는 배터리 1개 40 / 추가시 60
일단 다른 공구사도 가보세요. 가격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이후 여차 저차 담당자랑 통화해서 온라인 구매도 상관없다고 정리됨.)
어 : 나머지는 퇴근하고 볼게요.
(퇴근후 뒤적뒤적)
어 : 찾아보니까...K사거는 브러쉬리스 모터란 이야기가 없어서 좀 그래요.
그래서 B사걸로 보는데, 금액은 다 고만고만한데요. 대신 여기는 구성물이 좀 다르고 사은품을 좀 껴줘요.
(대충 일제 나일론날, 충전기가 고속충전기로 바뀜, 가방)
부 : 그래? 근데 그냥 이동네서 사는게 낫지 않을까?
어 : 지역화폐가 되니까 차이가 조금 줄어들긴 하는데, 그래도 고속충전기 쓰면 완충에 걸리는 시간이 40%로 줄어드는데다 지역화폐가 되도 여기가 더 훨씬 싼데요...;ㅁ;
부 : 아니다 그냥 여기서 살란다.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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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4시간 가까이 부여잡은게 무색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런 패턴이 종종 있으니까, 가끔 개운치 않은 엔딩이 와버립니다;;
이게 지역화폐만 안되었어도 밀어부쳤을텐데 쩝..
솔직히 고속 충전기가 너무 땡겼습니다.ㅜㅠ
더구나 구성을 풀패키지(일반 세트에 배터리 1개 추가 하는것이 허용 X)로만 사야하는게 아니었다면, 제가 본 제품조차 더싼게 아니라 고속 충전기랑 일반충전기 까지 해서 살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채비하는데있어서 무조건 가볍고 매연덜나고 내려올때도 가볍고 부피작다고.. 어떤걸 얼마에사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예초기맨다면 부탄가스 예초기샀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