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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0.08.22 18:37

영화감상낄: 체르노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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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88 댓글 19

영화는 아니고 드라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체르노빌 시즌 1의 1화가 1시간 쯤 되는데, 그거 하나만으로도 어지간한 명작 영화와 비밀만한 자격을 갖췄으니까요. 

 

가끔 공포/스릴러 영화 감독을 보면 심각한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엄청나게 징그럽거나 혐오스럽고, 잔인하거나 피가 철철 넘치는 장면이, 아무런 예고 없이 툭 튀어나오면 사람들이 공포를 느낀다고요. 천만에요. 그건 그냥 놀란 겁니다. 갑자기 뭐가 튀어나오니까요. 그리고 보기에 썩 좋지 않은 시각 정보가 뇌에 들어오니 불쾌해하는 거고요. 

 

정말 전율을 느끼는 영화는 그런 게 필요 없습니다. 그 좋은 예가 바로 체르노빌이에요. 여기에선 사람들의 목을 따버릴 끔찍한 괴물이나 피에 굶주린 살인마가 나오지 않지만, 상황과 장면과 음악만으로도 공포를 느끼게 만들어 줍니다. 진짜 공포는 혐오스러운 게 깜짝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주인공에게 주어진 상황 그 자체에요. 1화가 공포물이고 그 뒤로는 덜해지긴 하지만..

 

그리고 소재가 소재다보니 핵의 안정성, 재난 상황에서 국가의 대처-특히 투명한 공개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가 참 크게 와닿는군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코로나란 사태에서도 그대로 통용되는 말이고요. 한편으로는 저런 사고가 일어난 후에 인류가 아직도 살아있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학교에서 일반 상식을 위해서라도 이건 의무적으로 틀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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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아란제비아 2020.08.22 18:39
    저도 체르노빌 정말 감명깊게 잘 봤었네요 배경음에 그 방사능 수치 나오는 그 음이 정말 소름돋더군요
  • profile
    낄낄 2020.08.22 18:58
    OST 만든분을 찾아보니 조커랑 시카리오 음악도 작업.. 여기서 바로 수긍했습니다
  • ?
    통신왕네트워킹 2020.08.22 23:42
    심지어 조커랑 체르노빌이랑 동시에 작업했다는 일화를 듣고 깜짝 놀랐네요.
  • profile
    배신앙앙      신기방기한 제품 사랑합니다. 2020.08.22 18:48
    저도 첫화부터 눈을 떼지 못하겠더군요. 순삭한 드라마 입니다.
  • profile
    낄낄 2020.08.22 18:58
    이걸 지금까지 아낀게 너무 아까워요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20.08.22 18:57
    마지막회 보고나면 바로 다시 1회를 보고싶게 되더군요.
  • profile
    낄낄 2020.08.22 18:58
    맞아요. 서술 순서 때문에 1화에서 다시 확인하고 싶어지네요
  • profile
    배신앙앙      신기방기한 제품 사랑합니다. 2020.08.22 20:12
    다시보면 슬픔두배죠
  • ?
    유에      본컴 : 7950X 3D, RTX4090 서브컴 : 7700k, 1080TI 2020.08.22 19:15
    체르노빌때문에 왓챠를 결제했었습니다 전혀 돈이 아깝지않더라구요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20.08.22 21:27
    HBO였나요?
  • profile
    title: 흑우Moria 2020.08.22 19:20
    가이거 계수기 소리의 공포란...
  • profile
    title: 민트초코미쿠미쿠 2020.08.22 19:25
    3.6뢴트겐? 좋지도 않지만 끔찍하지도 않군!
  • profile
    title: 저사양0.1      글 못쓰는 문과 / 딜을 넣읍시다 딜 2020.08.22 19:34
    브니마니예 브니마니예
  • profile
    title: 저사양0.1      글 못쓰는 문과 / 딜을 넣읍시다 딜 2020.08.22 19:35
    전 1화 처음장면부터 충격먹어서 한동안 안보다가 이어서 봤었네요(...)
  • profile
    쿤달리니 2020.08.22 19:49
    태블릿 오면 보려고 왓챠 결재해놨는데 마침 낄님도 보시는군요 ㄷㄷ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20.08.22 21:18
    이어즈 & 이어즈 이것도 엄청 재밌어요. 추천합니다.
  • profile
    쿤달리니 2020.08.22 21:27
    감사합니다.
  • profile
    급식단 2020.08.22 19:57
    여러모로 재밌죠
  • ?
    아리스      앨리스 2020.08.22 21:19
    정말 봐도봐도 계속 볼수 있는 작품 입니다, 소름 끼치고..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인류의 아픔이라 마음까지 아프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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