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07 1456 가좌동종점-1619 CM충무병원
차고지 앞에서 타 회차지(경방 타임스퀘어 건너편)에서 내렸습니다.
도리티에서 80 km/h를 내는 천안 버스, 차선 없는 시골길에서 80 km/h로 달리는 성주 버스, 국도 내리막에서 80 km/h로 주행한 상주 버스, 저상 차량으로 2차선 시골길을 낮에도 밤에도 100 km/h로 내달리는 세종 버스, 바람이 부는데도 120 km/h로 달리며 이게 천천히 가는 것이라 말한 영동 총알택시도 무섭지 않았으나 가좌동 왕복 2차선 길에서 금세 60 km/h로 속도 올리는 순간 섬찟했습니다. 교통수단 이용하며 처음으로 무서움을 느꼈어요.
계속 타고 보니 신호 무시, 급출발 고회전, 급차로변경, 경적 울리며 들이밀기, 화풀이 욕설, 창문 열고 모닝에게 말하고 끼어들기(강변북로-성산대교 진출 시)를 하더군요. 웬만한 난폭운전은 놀이기구 탄다고 생각하고 넘기려고 하는데 이건 정말 심한 것 같아요. 2300원씩이나 받아먹고 서비스가 이 모양이니 도저히 못 타겠습니다. 500원 더 내고 경기 버스 타고 말지.
서울 버스가 다 좋은 건 아니네요. 진심으로 천안 버스가 훨씬 나아 보여요.
+) 금요일 오후인데도 강변북로가 그리 막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