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받을려고 약속을 잡았는데..
바빠서 받질 못했어요
크라운 씌우기전에 신경이 노출 되는걸 막기 위해
임시치아를 덮어 씌웠는데 그게 떨어져버렸습니다..
신경이 그대로 노출되버리니 미지근한 물만 마셔도..
알보칠을 들이부은거마냥 아프더군요..
빨대로만 마셔야 했습니다 ..
아무 병원이나 가자 해서..
시골에 오래되보이는 치과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7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분이 진료를 하러 들어 오셔서
처음엔 불안 했는데.. 오히려 도시에 있는 연세대
서울대 출신 의사가 있는 치과병원에서 받았을때 보다
훨씬 덜 아팠습니다..
제가 쓸모없는 걱정을 한거 같아
진료 도중에.. 웃음이 나오더군요.. 웃으면서 진료 받았어요
끝나고 나서.. 선생님께서
이정도로 치료 했으면 아이스크림 먹어도
전혀 시리지 않을거라 말씀하셨는데..
핫식스에 얼음 동동 띄워서 마시는데
이가 전혀 아프지 않아요 (..)
마법을 경험한거 같습니다..
진료 끝나고 아프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니
다음에 올때는 아주 기냥 아프게 해줘버릴겨~~
하시면서 농담도 재밌게 해주시고..
할아버지 한테 진료 받는 느낌이여서 좋았네요
역시.. 의사 선생님들은 존경스럽습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