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일본을 갑니다라고 글 썼다가 뜬금없이 방구차가 튀어나왔는데.. 하여간 못가게 됐네요. 후쿠시마 방사선량 소식이 나오니 일행 중에 불안해 하는 사람이 있어서요.
개인적으로는 카가와라면 괜찮지 않나 싶지만, 불안해 하는 사람 억지로 데려가봤자 여행을 즐기지 못할테니 그냥 일본은 포기하기로.. 덕분에 숙소 위약금 7만원, 비행기 위약금 3만원x5명x왕복, 모두 더해서 37만원의 쌩돈이 나가게 됐네요.
일본 전체가 파토났으니 다른 장소를 알아봐야겠지만, 김이 새버려서 의욕도 없고, 다른 동네라 해봤자 매우 한정적이고. 대만만 해도 중국스러워서 싫다고 하는데..
덕분에 만만한 제주도나 가게 생겼지만. 왠지 이럴때 제주도를 가면 아깝단 생각이 든단 말이죠. 그렇다고 러시아를 갈 수도 없고.
그냥 가면 어색하니 마누라가 보자마자 제가 생각났다며 바로 보내준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