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베트남의 민족은 킨족이라 해서 남중국에서 건너온 민족으로, 조금 더 인상이 남방계스럽게 진한 거 빼면 한국인, 중국인과 외모는 거의 비슷합니다.
그들은 응오꾸엔(오권)의 지도하에 중국애서 독립해 여러 우여곡절 끝에 대월(다이비엣, 훗날 응유엔 왕조 시기 월남(비엣남)으로 바꿈)을 성립하고 레(여), 리(이), 쩐(진)씨가 순서대로 왕조를 세웠는데 초기 영토는 지금의 하노이 일대가 전부였고, 지금의 중남부 베트남은 참파란 다른 민족이 살았죠.
대월(이하 베트남이라 부르겠습니다)은 중국에서 유교, 과거제, 상비군, 중앙집권체제를 받아들였고 홍강 유역의 인구부양력이 높아서 참파를 압도했습니다. 반대로 참파는 만다라 체제라 해서 도시국가간 느슨한 연맹체제여서 가끔 유능한 맹주(예를 들어 쩨봉응아)가 나타나는 경우를 빼면 밀리기만 했죠.
대월국은 그렇게 정복한 참파의 영토에 여러 정책을 실시했죠.
1. 참파인과 베트남인의 결혼 강요.
2. 참파인에게 베트남식의 이름 강요.
3. 참파인의 종교와 전통 탄압하기. 참파인은 주로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맏었는데 그걸 유교와 대승불교로 개종시키려 했죠.
4. 참파인이 많은 지역에 정착촌을 건설해 포위하기. 이 때 주로 동원된 정착민은 주로 베트남으로 이주한 중국인입니다. 즉 이이제이를 노렸죠.
5. 복속시킨 참파의 도시국가 국왕에게 조공책봉 체제를 맺고 착취하기. 만약 이 갑질에 저항하면 침략해 점령합니다.
6. 베트남으로 귀순해온 참파인을 우대하기. 특히 귀족이나 학자, 기술자 등 참파 발전에 필요한 사람을 헤드헌팅했죠.
7. 친베트남계 참파인을 이용해 참파 내부 분란 조장하기.
8. 참파인이 좋은 땅을 가지고 있으면 포위시켜 말려죽이거나 강탈해 베트남인애게 분배..
9. 이런 짓을 몽족이나 타이인, 캄보디아인 등 다른 민족에기도 그대로 시행하기.
이런 정책을 남띠엔(남진)이라고 하며 그 결과 베트남은 18세기에 인도차이나 반도 남단 메콩강 삼각주까지 영토로 확보했죠.
물론 이런 만족말살 정책에 저항하는 참파인은 갈려나갔고, 베트남인에 흡수되어 지금도 베트남 북부와 남부 사람의 얼굴이 확 차이가 나죠.
훗날 베트남 전쟁 당시 이런 베트남의 정책에 학을 땐 참파인과 몽족 등이 미국의 편에 선 것도 이러한 역사적 악연이 있어서압니다.
중국의 만주족? 같은 느낌. 얼굴/체격으로 추정만 할수 있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