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윤리
음 어짜피 여긴 공돌인지라, 연구윤리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있죠... 연구윤리란 말 그대로 연구등을 하면서 지켜야 하는 도덕적 안전 장치입니다. 공돌이(순수과학)으로 따진다면 p해킹, 논문 데이터 날조등이 떠오르겠지만, 사회과학과 의학처럼 사람을 다루는 곳에서는 이거 하나로 대학원 전체를 ㅂㅅ 취급해도 찾은 사람에게 도게자를 해야 합니다. (실제로 KAIST 박사과정 한명이 그 짓거리 해서 KAIST 대학원에다가 KAIST 매드 사이언티스트 나오면 꿀잼구경 감사~ 하는 메일을 보내니까 1주일후 매우매우 궁서체로 연구윤리 잡아주셔서 감사하고, 또 죄송합니다. 이 새퀴를 저희가 직접 조져버렸습니다. 네 연구 중단, 데이터 파기 등등... 그리고 메일 참조 3명... 대학원 최고층까지 올라갔더랬죠 ㅋㅋㅋ;;; 여튼 이 새퀴잡는거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이란 메일이 왔죠...)
즉, 연구윤리는 과학자가 지켜야 할 윤리적 가치관입니다.
논문을 쓰든 뭘 하든... 세상에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없는 이유중 하나죠. 없으면 뭐... mRNA 코로나 오미크론 백신 24시간안에 만들고 그걸 사람 몸에 바로 투여해서 상황 보는 그런 일이 발생할수 있겠죠 아마... 의학계와 사회과학의 실험 동의 획득(이걸로 사이비 종교 퇴치법이 있지요. 실험한다고 하면 연구 동의서를 보여달라고 하면 됩니다. 없으면 네 사이비 종교죠), IRB 심의, 정책 수립등등 의학은 '일부러' 이런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뭐 이런 제도가 없으면 위에서 말한것처럼 오미크론 백신 바로 만들어서 사람에게 주사하고 ㅋㅋㅋ 거리는 731부대나 혹은 나치 강제수용소의 인체실험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죠. 아 요새는 '동물권'도 중요해졌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동물 실험윤리가 발전하여 제사는 기본이고, 죽일때도 마취제등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회과학은 얼마나 더 개판이 날지 궁금하군요... 이미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 이라는 미 해군 돈을 받아서 '일부러' 상황을 조장한 실험이 있걸랑요. '밀그램의 복종 실험' 같은 것도 심심하면 올라올거고, 아마 맨날 신문에서는 실험이 사람잡네 란 기사가 올라오겠죠...
2. 뇌 오가노이드에 대한 실험윤리
자... 이제 뉴 사이언티스트에 올라간 뇌 오가노이드 이야기를 해보죠... 2019년 미국에선 뇌 오가노이드에서 뇌파가 관측되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보통 이런 뇌 오가노이드를 만드는건 컴퓨팅을 위한 게 아닙니다. 뇌전증같은 치료를 위해 만드는 거죠... 문제는 네... 연구윤리 눌림벨이 눌러졌습니다. 인간 뇌 오가노이드 생성 연구가 제기하는 문제 중 오가노이드의 존재론적 지위, 즉 도덕적 지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뇌 오가노이드 생성 연구는 단지 연구를 위한 모델 개발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한 인간 개체를 실험실에서 탄생시킬 수 있는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통속의 뇌 드립을 칠게 아니라, 진짜 통안에서 인간이 생성되면, 그걸 어찌 하시겠습니까? 그냥 던져서 죽여버릴까요? 가톨릭쪽에선 낙태도 금지하는데, 이것도 살인에 해당하지 않을까요? 자... 여기서 한가지를 가져오죠... 2008년 가톨릭에선 신 칠지종을 발표합니다. 여기에 이게 있어요 - (인체 실험 등) 윤리적 논란을 부르는 과학 실험 (Experimenting on humans).
뇌 오가노이드는 다른 장기 오가노이드와 다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뇌는 중추사령탑으로서 느끼고 생각하고 타인과 의사소통하는 등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많은 특징은 뇌의 활동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인간 뇌 오가노이드는 처음부터 개발 중인 뇌가 어떤 특성이나 능력을 지녔을 때까지 연구해야 하는지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건 국내 / 해외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배아줄기세포나 유도 전분화능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간 뇌 오가노이드 연구는 현재 국제적 차원의 구체적인 연구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근데 이 연구가 발전해서 뇌 오거나이드가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가질수 있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이미 지속적 식물인간에 대한 연구윤리도 문제가 되었는데, 자 실험 뱃지안의 뇌세포가 이런 능력을 가진다면?
인간 뇌 오가노이드가 느끼는 쾌락와 고통은 인간 개체로서 느끼는 쾌와 고통과 유사 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이죠... 네 이게 느껴지는 통속의 뇌라면 사람으로서의 지위가 갖취집니다. 좀 너무 빡빡한거 같죠? 인간 대상연구는 윤리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헬싱키 선언 이후 확립된 연구의 기본원칙입니다. 아무리 인체의 신비를 밝히는 과학적 연구에 필요한 일이라 하더라도 연구대상자의 인권을 유린하면서 연구를 진행할수 없습니다. 그게 쾌락과 고통을 느낀다고 하면 인간이고, 인간을 그냥 쓰레기통에 쳐 버릴수 없다는 겁니다. 그게 연구윤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