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개그쳤다가 대차게 까이고 온 에이엔입니다.
쳤던 개그가 뭐였냐면…
사냥꾼한테 쫓기던 개가 동굴에 숨었는데 동굴 앞에 있던 개구리가 사냥꾼한테 뭐라 그랬는줄 알아?
"개굴 개굴"
전 정말 이거 듣고 인간이 얼마나 숨을 오래 참으며 웃을 수 있는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논문을 쓸 수 있겠다 생각이 될 정도로 웃었는데....
사실 글 쓰면서도 웃고있어요.
하여튼 저걸 자신있게 친구들에게 말했는데 친구들이
'요즘 삶이 힘드냐.'
'차라리 문방구에서 파는 500원짜리 유머집을 사서 읽는게 더 재밌겠다.'
'날이 덥네, 하긴 요즘 더위먹은 사람이 나올만하지'
'.'
'넌 정말 그 입만 다물고 있으면 정말 좋은 친구, 형, 동생인데 왜그러냐'등 온갖 소릴 들으며
밖에 내리는 비처럼 차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괜히 무안해져서
이게 다 자극적인 가십이나 과격한 개그가 판치는 세상에 본질적인 웃음과 개그를 잃는 사회의 문제다 라고 괜히 말하곤 하는데
저게 정말 재미없는건지 잘모르겠네요 진짜 웃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