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할 건 영웅 359입니다. 보다시피 라미 사파리 짝퉁인데 만든 계기가 비범합니다. 중국의 라미 판매사가 너희들은 이런 걸 못 만든다고 어그로를 끌자 오냐 엿먹어봐라 하며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영웅을 시작으로 진하오, 란비터우, 이렌 등도 뛰어들어서 라미 짝퉁 전성시대가 열렸죠. 영웅이 가장 비싸지만 그래봐야 이베이 기준 6~7달러입니다.
일단 종류는 오리지널인 359, 파스텔톤의 359a, 그리고 라미 알스타에 대응되는 359 메탈까지 있죠.
포장은 아크릴 통으로 되어 있고 중간의 실리콘 링으로 박스를 잠구고 있어요.
생긴 건 딱 봐도 뻔하지만 라미 사파리입니다. 차이점은 라미는 베럴이 두 부분이 평평하고 이건 한쪽만 평평하죠. 그리고 LAMY라 적혀 있을 부분에같은 서체로 HERO라 적었네요.
캡 상단은 영웅사 마크가 박혀 있습니다. 초기판은 양각이었디만 최신판은음각이니요. 라미는 음각 십자가죠.
닙은 딱 봐도 라미와 똑같습니다. 부품 칫수까지 완벽하게 똑같아서 라미와 호환됩니다. 영웅이 닙이 더 얇은 편이라 세필 원하면 영웅 닙을 라미에끼울 수도 있깄죠.
그래도 카피판이고 값도 훨신 싸다보니 접합선 등이 보이네요. 전 시포로 갈아서 깨끗해 보일 뿐..
분해샷. 전 일단 같이 온 블루블랙 카트리지를 끼웠어요. 전반적으로 라미와 비고해서 라미의 고정홈만 빼고 라미와 똑같습니다. 단 차이점은 컨버터 규격 정도인데 제가 알기로는 359는 표준 컨버터입니다. 그래서 컨버터와 카트리지만은 호환이 안 됩니다.
컨버터는 규격만 빼면 라미 특유의 컨버터 입구 고무링까지 똑같습니다. 나사식이에요.
카트리지입니다. 보통 블루블랙 6개 새트가 같이 옵니다. 아마 여러분도 저만년필 사면 저 카트리지 세트가 따라올겁니다.
일단 사용해 본 바로는 제 건 잉크 흐름이 좋아서 EF닙에 0.38mm 보증한다는데 채감으로는 0.5mm 나오는 거 같네요. 블루블랙 잉크는 글을 쓸 때팬을 따라 나타나는 농담이 느껴지고 눈이 편안해서 좋네요. 하지만 큉크와 비교해 연한 면이 있고 푸른 테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입문용으로 좋은 팬이지만 그보다도 라미 사파리용 세필 닙과 부품 셔틀로도 좋겠네요. 특히 라미엔 없는 색이 많아서 튜닝용 부품으로 살 만도 합니다. 그 외에 손이 편한 것도 장점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