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다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한대요.
지금 있는 곳은 바로 앞이 큰 도로라서 어디 왔다갔다 하기가 매우 수월한 반면
이번엔 똑같은 동네 저 언덕 꼭대기로 이사가는지라 좀 아쉽게 됬습니다만..
사람이란 동물은 바로 앞에 일이 중요하지 미래의 일이 그렇게 와 닿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사람이기에,
중간고사 : 10/19~10/25
이사 날짜 : 10/19
시험 전날부터 이사 준비하게 생겼습니다.
시험 치고 와서 집 정리하게 생겼고요.
뭐 괜찮습니다. 시험 전날에 공부 해도 뭐 안 달라지더라고요.
마찬가지로 다음날 공부도.
뭐 신경 쓰이는 거 없으면 무난하게 잘 치려니 싶습니다
만,
이 연약하기 그지없는 모니터들과 스피커, 메인컴, 서버를 이삿짐센터에 맡겼다간 아주 사단이 날 거 같은겁니다.
신경 쓰이는 게 생긴거죠.
그래서 이사 전날에 제가 다 정리해서 따로 차에 실어놓고
시험 치고 와서 보따리 풀면 안 되겠냐고 말씀드렸더니
이미 이 물건들까지 합해서 이삿짐센터에서 견적을 매겼다는군요.
그래서 안된댑니다. 손해라고 하시네요.
컴이고 뭐고 다 망가지고 이삿짐센터에 돈은 바칠대로 바치는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보단 덜 손해일 거 같은데
흐윽.. 저 계륵들을 어찌 해야 할까요
대충하면 이삿짐센터직원들이 옮기면서 다 망가질게 훤히 보이는상황인데요...
그리고 시험날에 이사를하시다니 시험 잘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