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던 소설이 어느새 고전이 되어버린 슬픔을 뒤로하고, 개인적으로 재미있다 생각한 소설을 몇개 소개해 봅니다.
'에이 그걸 누가 몰라?' 하실 수 있지만요.
요즘 봐도 보기 좋은 작품들을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
죄다 20년이상 된 소설들입니다.(아 현타온다.)
1. 하얀 로냐프강
초창기 판타지 소설들에서 보이는 설정의 자유로움을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고유명사로 대체한다거나, 상식을 일부 비튼다거나..
2. 탐그루
극초창기의 게임 소설, 국내에서 이거보다 오래된 게임이 소재 베이스인 소설이 잘 기억 안나네요.
판타지적 요소가 살짝 들어간 소설입니다.
주인공이 현실에서 게임을 하는 소설인데, 뭐 저는 국내 최초의 게임 판타지 소설이 이쪽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라는 개념이 나온다거나 해서 꽤나 독특하고...
작품내의 게임은 SLG장르라고 보시면 편합니다.
다만 작품이 현실파트 게임 파트를 계속 오가기 때문에 호불호가 좀 있습니다.
3.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팔란티어)
이쪽이 한국 게임 판타지 소설의 시초라 불리긴하는데, 탐그루가 사실 더 먼저 나왔습니다.
스릴러물(?)같은걸 좋아한다거나 하신다면 보실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작품도 설정들이 독특한 편입니다.
게임의 장르는 VR MMORPG라 봐야 할것같네요.
4. 거울의 길 (1부)
이 작가의 특징은 특색있는 요소를 작품에 잘 녹여낸다는게 첫번째고, 지금 완결한 것은 프롤로그다!란 느낌으로 기대차게 해놓고 다음을 안냅니다.==;
이 소설에서의 특징은 클래스체계가 아닌 원소 조합마법인데, 지금에도 꽤 먹힐 설정인거 같아요.
정확한 묘사는 아니겠지만 음 연금술같은 느낌입니다.
2부라고 하는 블랙노바도 재미있긴한데 과연 이게 거울의 길의 2부인가는 음..
그냥 같은 세계관의 다른 소설쯤 됩니다.
5. 위칼레인
'왕자와 거지'에서 모티브를 딴 소설입니다.
다만 모티브와는 다르게, 왕자는 죽었습니다.
이외에도 기억에 파묻어놓은 소설은 많은데, 당장 떠오르는 건 이정도네요.
참고로 위의 소설들 중 구하기 힘든 소설들은, 근처의 20년이상 운영한 도서관에 있을 확률이 꽤 있습니다.
저도 제돈으로 사기전까지는 도서관에서 여러번 빌려 읽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