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기예보를 찾아봐도 비 예보가 잡힌 오늘 구태여 대전까지 오도해ㅂ.. 오도바이를 타고 내려갔다 오는 길입니다.
가는 길은 너무 좋았습니다. 가을이 아닌데 가을 날씨더라고요. 심지어 남쪽으로 가면 갈수록 선명해지는 단풍과 은행빛으로 산천이 알록달록한 게 너무나도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비가 온다는 현실을 외면할 순 없었기 때문에, 일단 대전 도착 후 빠르게 용건(성심당 방문 후 빵 구매, 늦은 점심)만 해결하고 다시 출발해야 했습니다. 3시 30분쯤에 성심당 앞에 도착해서 4시 10분에 출발했으니 말이죠.
그리고 대전을 떠나 아산에 이를 무렵까지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어? 나 비보다 빠르게 올라가는 중인가? 개꿀인가?"라는 착각을 하면서 말이죠. 그렇게 아산에서 집까지 가는 120km, 장장 3시간짜리 길을 폭우와 함께 올라왔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대충 400km를 달렸으니, 올해는 이쯤 타고, 슬슬 접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결론
1. 오토바이의 전자장비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2. ABS는 신이고 TCS는 세라핌이다
3. 보혜사 열선그립님의 은총에 감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