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도 당하는 날이 오는군요.
차끼리 접촉 자체가 없었는데 사고가 났는데 그냥가냐면서 시비털리는거에 하루종일 시달렸습니다.
골목에서 나오다가 진입하려던 차 거의 코앞에서 아슬아슬하게 멈췄는데 놀라기야 했겠습니다만 접촉은 없었고 혹시 몰라서 불법주차중이던 옆차를 긁었나 내려서 보고 갔는데 그게 끝이었고 그냥 지나갔는데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전화가 오더니 왜 사고를 내고 그냥가냐면서 소리를 질러댑니다. 내려서 봤으면서 왜 그냥가느냐고 합니다. 혹시나 해서 차를 확인해보니 양쪽 다 흔적도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깁니다. 블랙박스 영상 꺼내보니 접촉 직전에 멈췄습니다.
어처구니없는건 후방카메라에 충돌 없는걸 보여주는데도 CCTV 영상을 어디서 가져왔는지 브레이크 밟을때 윰찔하고 흔들리는걸 충돌의 증거라고 빼애액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하필이면 골목에서 나오던 중에 불법주차중이던 옆차를 긁었을까봐서 내려서 옆차를 확인했던거까지 시비를 잡혀서 사고 내놓고 사과도 없이 그냥 가냐면서 욕을 하네요.
당연하지만 양쪽 차에는 스크래치 조차도 없는 상황. 부딪혀야 흔적이 남을텐데 당연히 부딪히지조차 않았으니 뭐가 있을리가. 쾅 소리가 나게 받고선 그냥갔다면서 쏘아붙이는데 애시당초 그렇게 부딪혔으면 받은 사람도 받힌사람도 다 인식을 할 것인데 참 대단합니다.
세상 참 별 이상한 사람들 많다지만 왜 하필 제 앞에 나타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