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자전거의 구름저항이 심하길레 돌아와서 공기압을 재보니 후륜 20psi전륜 40psi 으로 달리고 있었군요.
MTB긴 한데 여행용이라고 타이어를 세미슬릭으로 바꿔서 달리는 거라 MTB 표준인 45가 아니라 타이어 최대치 후륜 65psi 전륜 60psi로 주입하죠.
근데 샥 펌프 이야기가 왜 나오냐면 전방 샥이 왠지 엄청 잘 눌리길레 간만에 공기압을 재보니 60psi더군요... 제 체중 값 및 집 값하면 100psi인데 60퍼로 달리고 있었으니 운 없으면 에어샥 날려먹고 x될 뻔했습니다.
에어샥계의 갓성비의 RST F1RST 샥(30만원)인데 이젠 공식 수입도 없고 샥 바꾸려면 이젠 100만원짜리 넘봐야 하는 상황이라말이죠.
그래서 샥에다가 공기 주입을 해야 하는데... 제겐 샥 펌프가 없습니다. 거기다가 벨브가 슈레더 벨브라 자전거 펌프 대응이 안되고 주입구가 오목이라 규격도 안맞아서 일반 펌프는 손도 못대는고호... 대신에 여행용으로 들고 다니는 소형 펌프가 샥 펌프의 역할을 대신 하고 있죠.
대충 샥 펌프 비슷한 크기에 프레스타 및 슈레더 밸브 대응하고 주둥이도 작아서 오목한 밸브에 딱 맞게 들어가니 말이죠.
근데 고psi 대응이 아니고 주입량도 많은 편(샥에 한번 펌프질 하면 5-10psi) 힘이 엄청 들어가는데... (샥 펌프는 펌프가 가늘어서 조금씩 들어가며 힘이 덜 듬) 오늘 이거 주입하다가 펌프 호스 연결부 크랙 났네요.
100psi 넣으니 푸쉬이익 하며 80까지 떨어지길레 뭥미...? 하며 일단 120까지 펌프질 하고 세어 나가는동안 빼서 100psi로 마무리 했습니다.
크랙이 심한건 아닌데 최대 내구 압력이 떨어져서 80 이상을 못넣는 고자 펌프가 되어버렸네요... 뭐 65까지만 넣으면 되니 못쓰는건 아니기도 하고 토픽이 부품 수급 하나는 잘해줘서 펌프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쨋든 샥에 공기 넣을 일은 그다지 없어서 굳이 비싼 샥 펌프 질러야 하나 싶군요... 문제는 촌구석 자전거포는 죄다 코일샥이라 이런 고급진 MTB 봐줄 장비나 샥 펌프를 구비한 곳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