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인치 맥북프로 장점이라 할 만한 조건들은...
-알루미늄 유니바디에 깔끔하고 중성적인 디자인.
-500니트 밝기의 2.8K P3 디스플레이.
-동급 최고 수준인 무게와 두께.
-고급형에서 i9이 기본옵션이 된 것과 3000MB/s급 SSD.
-84Wh 배터리. macOS빨로 실사용시간도 준수함.
-풀 레인 썬더볼트3 포트 4개. 이건 단점도 됩니다.
-빌드 퀄리티와 피니싱 수준,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플로고.
그럼 어느 정도 비슷한 컨셉의 타사 랩탑들을 살펴보면,
-레이저 블레이드는 성능은 좋지만 초록색 LED의 게이밍 감성이 좀 마음에 걸리고 무게도 더 나갑니다. 국내에는 FHD 버전만 정발되어 있고, 그마저도 애플 이상급의 사악한 가격대.
-XPS는 몇 년째 우려먹은 디자인이 슬슬 올드해 보이고, 무게가 좀 더 나갑니다. 배터리나 고주파 같은 불량 이슈도 꽤 많은 편이고.
-서피스북은 일단 U버전 CPU를 탑재했고, 거의 2년 전 제품이죠. 게다가 최근에서야 해결된 클럭 문제 같은 것들도 있고, 사악하기 그지없는 애플 이상 가격대.
-MSI나 기가바이트 등 회사에서도 최근 이런 컨셉에 가까운 랩탑을 몇 개 내놨지만 여전히 디자인은 너무 요란한 게이밍 감성이고 빌드 퀄리티는 조악합니다. 맥북급 액정은 더 찾기 힘들구요.
맥북은 단점이 많은 대신 갖고 있는 장점들이 명확해서, 생각보다 대체재 찾기가 쉽지 않네요. 지금 쓰는 맥북프로를 팔고 조금 더 저렴한 가격대의 윈도우 랩탑으로 넘어갈까 했는데 알루미늄 유니바디와 깔끔한 디자인의 랩탑들은 결코 맥북보다 싸지 않다는 걸 간과했습니다. 새로 나온다는 16인치 맥북은 도저히 살 가격대가 아닐 것 같고, 그냥 지금 있는 놈 잘 써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