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 Contactless는 EMVCo의 EMV 표준안 중 Visa의 표준입니다.
NFC를 이용한 비접촉 결제의 표준안이지요.
6개사의 표준안은 모두 상호 호환되는 구조이므로 아래에는 그녕 EMVCo이야기만 적겠습니다.
아마 대부분이 모르실 것 같은데, EMVCo에서 제정된 비접촉 결제 표준인 EMV의 마크입니다.
사실상, EMVCo에서 자사 표준을 준수하는 카드에는 이제 비접촉 결제를 강제하기에 새로 발매되는 후불 교통카드 기능 탑제한 Master, JCB, Visa 등 해외 브랜드 상품에는 아마도 다 저런 모양이 있을 겁니다.
이런 무늬가 있으면, 마치 교통카드 쓰는 듯이 단말기에 카드를 가져대면 결제거 이루어 집니다.
마치, 삼성 페이 같은 간편 결제처럼요.
실제로, 저는 이걸로 CU나 GS25, 7-11에서 EMV로 결제하였고, 맥도날드에서도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정말 아이폰 유저로서는 카드 케이스에 카드 달아 놓으니 편하더군요.
그럼 이게 왜 이야기가 나오는가?
국내에는 NFC 결제 망이 잘 갖춰지지 않아서 해외 간편 결제가 들어오기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적게 됩니다.
사실 최근에 보급되는 결제 단말기는 NFC 결제가 가능하고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와 같은 프렌치이즈를 중심으로 많은 보급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많은 결제 단말기에 이미 저 문양이 있어요.
저 역시, 코로나 시국이라 카드를 건네거나 하기 보다는 그냥 단말기에 쓱 대고 결제하게 되더군요.
다만, 사용에 대해서 교육이 안되어 있거나 인위작으로 소프트웨어로막아 놓았던 경우가 많어서 대부분 놀라거나 결제 거부가 나타나면, 그냥 얌전히 꽃아 결제합니다.(...)
아마도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대해서 가장 유력시 되는 추측은 EMVCo 결제 수수료 문제 이겠지요.
국내 결제에 대해서도 비접촉 결제에 대해서 결제망 사용료로 결제액의 1.1%의 수수료가 부가되거든요.
Google Pay나 Apple Pay는 다른 NFC 결제 서비스니까 그럼 관계 없지 않냐고 물을 수 있지만, 관계가 아주 많습니다.
이 녀석들이 EMVCo의 도움으로 만들어져서 이들 표준에 의존을 하고 있으니까요.
시장에 알려진 Apple Pay 수수료는 EMVCo와 Apple의 수수료가 더해진 결과입니다.
즉 실제 Apple의 수수료 보다는 저기 EMVCo 수수료가 더해져 결제 수수료 1.2~1.4%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이 중에 가장 큰 비중인 EMVCo의 수수료가 해결 되지가 않으니, 매번 협상이 결렬되는 겁니다.
국내와 차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일본이나 중국의 수수료나 규격에 대해서는 지극히 간단한데, 둘은 이미 EMVCo 표준을 제정한 주축인 은련과 JCB가 있습니다.
어차피 EMVCo 수수료는 자기네 에게 돌아오니 실제 카드사가 부담할 수수료는 매우 낮습니다.
더해서, FeliCa는 JCB도 한발 거들고 있기에 가능한 상황이라 봅니다.
결국적으로는 해외 간편 결제 서비스가 못 들어오는 이유는 카드사나서비스 사업자 보다는 그 배후에 있는 국제 카드사와의 수수료 문제가 큽니다.
국내에서 이미 되는데도 카드사가 홍보도 안하고, 이미 있던 모바일 서비스도 막는 판국이니까요.
후자는 Visa Mobile Contactless로 국내 결제도 가능했지만, 차단하고 새로 발행되는 카드의 EMV 국내 결제를 막아 놓은 신한이 대표적이네요.
(실제로, 신한의 경우는 제가 사용하는 DeepDream 시리즈를 제외하면 다 막혀있습니다. 그나마 저도 홍보가 전무해서 상품 설명 뒤지다가 저 기능 사용하면 포인트 적립이 잘되는 혜택 때문에 EMV를 처음 알게 되었네요.)
그런 의미로 해외 간편 결제는 기대 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아요.(...)
이상 휴가 나와서 쓴 뻘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