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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7394.jpeg

 

아이돌마스터 밀리어라이브 애니메이션에 대한 글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밀리마스 애니는 극장 선행상영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에피스드 1-4를 묶어서 한시간45분 

에피소드 5-8을 묶어서 또 한시간45분

에피소드 9-12을 묶어서 마지막

이런식이죠

 

일본에서는 8월에 선행상영을 이미해서 극장에서 돈을 내고 본 사람들은 TV방영보다 2계월 빨리 볼 수 있는 형태였지만한국에서는 최근에 극장상영을 시작해서 TV방영보다 별 차이가 나지않는 스케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극장에서 굳이 보았냐?' 라고 물으신다면 맞습니다 딱히 극장에서 볼 필요는 없었습니다.

단지 원래 반다이남코에서 아이돌마스터IP에 들이는 정성도 알고 있고 이전 '아이돌 마스터 본가'애니메이션,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애니메이션들 또한 훌륭한 퀄리티였기 때문에 영화관의 큰 화면과 사운드로 보는 것으로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영화관에 갔습니다.

 

애니는 언리얼엔진을 풀활용한 3D로 재작되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대단히 훌륭한 작화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본 글 최상단에 있는 캐릭터 이미지도 그 3D모델링으로 만든 일러스트 입니다만 저 이미지 정도의 해상도와 퀄리티로 24프레임으로 계속 움직인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퀄리티였습니다.

 

다만 모든 에피소드를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제 정말 밀리언라이브의 마지막을 본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선행극장판' 이라는 상영형식은 아무 ip나 취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모르는 캐릭터에 대해서 돈을 내지 않고 그럴 바에야 그냥 TV에서 개봉하기를 기다리지요. 신규IP로 선행극장판 공개를 하는것은 자살행위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모 애니가 선행극장판을 하고 잘 안나가기도 했었고요....

결국 '선행극장판'이란건 그 ip에 추가적인 돈을 지불한 사람이 일정 수준 이상 많다는 의미며 그것은 지금까지 쌓아온것이 많은 올드ip란 의미 입니다.

실제로 선행극장판 상영을 했던 대표적인 ip를 예로 들자면 '건담'과 '은하영웅전설'을 들 수 있겠네요.

 

다만 밀리마스는 건담과 은영전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ip입니다.

올드ip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신규유저의 세대교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ip에 대한 지속적인 과금과 신규컨텐츠의 소비 및 생산을 할 수 있는 것은 신규 유저이니까요.

 

건담은 여기서 완전히 논외가 됩니다 건담은 드래곤볼과 같이 10대 20대로 세대교체에 성공한 대표적인 ip입니다.

 

은영전은 신규유저가 유입되지 않는 ip입니다. 하지만 은영전과 밀리마스가 다른점은 은영전은 대체제가 없습니다.

수년 동안 다른SF작품들이 많이 나왔습니다만 은영전만이 가진 스페이스 역사시의 색깔은 은영전고유의 것이지요.

이런 ip들은 그저 변치않는 팬들을 위해서 고급의 굿즈를 만들면됩니다.

 

하지만 밀리마스, 이어서 아이돌마스터 전체컨텐츠에 있어서는 엄청난 상위호환이 생겨났습니다.

이세돌, 홀로라이브, 니지산지 등으로 대변되는 버튜버 컨텐츠 이죠.

 

아이돌마스터 게임은 전통적으로 아이돌의 팬 인원수가 1명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게임안에서)아이돌이 콘서트를 하고 이벤트에서 공연를 하면 5000명, 1만명씩 팍팍 늘어나는 팬수 입니다만 어쩨서인지 신인아이돌이 대뷔하기 전에도 팬수는 0이 아니라 1입니다.

그 이유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자기자신(프로듀서)가 신인아이돌의 프로듀서이자 첫번째 팬이기 때문이죠.

이런식으로 아이돌마스터는 아이돌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하고 자신이 신인아이돌과 서로 부딪치며 성장해나기는 것을 게임내적이나 외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보람을 느껴야합니다만,

 

하지만 버튜버는 실제로 내가 슈퍼쳇을 줘서 키운단 말이죠. 내 슈퍼쳇을 읽어주기도 하고요.

밀리마스가 성우들 섭외비를 주며 도쿄에서 간신히 이벤트 한번 만들고 있을때, 버튜버는 2D판대기 하나 세워놓고 매일같이 방송을 합니다. 비행기타고 갈 필요도 없습니다.

컨텐츠의 제작비와 물량이 너무나 달라서 깜짝놀랄 정도입니다. 누군가가 20년의 세월을 기다려서 애니메이션을 처음으로 받을 때, 다른 곳에서는 컨텐츠를 사발로 퍼서 퍼먹이고 있으니까요.

심지어 아이돌마스터와 같이 "2D가 귀엽다", "늙지 않는다", "남친이 없다"(안의사람말고) 라는 버추얼아이돌의 특장점은 대부분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시대가 되었습니다...

 

원래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 애니화되면 "앞으로 이 애니를 본 더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이 작품을 좋아하게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두근두근해야 합니다만,

12화의 미라이의 엔딩 대사를 들으며 오히려 "밀리마스 잘 끝났다. 안녕 영원히" 라는 생각이 드는 현실이 조금 슬픕니다.

 

 

 

 

 

 

 



  • profile
    title: 저사양파란화면 2023.10.21 15:48
    글쎄요 @가 -버- 때문에 망할 장르였으면 럽라나 방도리 스타레뷰 등등 경쟁작 나올 때 진작 망했을거라 생각합니다. 반남은 JOAT이지만 -버- 때문에 밀리P의 수급이 되지 못해 망할거라는 명제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 profile
    title: 몰?루호시노이치카      자, 부탁드립니다! / 블로그 https://randomstar.blog 2023.10.21 16:21
    음... 많이 헛짚으셨네요. 10여년 전 쯤 거의 망하기 직전의 @가 되살아나서 부흥하게 된 요인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물론 그때와 지금의 시대적인 트렌드는 많이 다르지만, 윗분 말대로 그 이후 무수한 경쟁작이 나와도 @는 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세를 많이 늘렸습니다.

    뭐 지금의 반남이야 비판받을 점이 한둘이 아니지만 본문 내용에는 동의하기가 좀 어렵네요.
  • ?
    clowl 2023.10.21 20:14
    현역으로 즐기는 시는 분이 그렇게 느끼신다면 현실에 대한 제 생각이 틀린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언어적 장벽이 있어서 한발 떨어져서 보고 있으면 당장 무슨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지는 검색을 해봐야 알 수 있으니까요.
    점점 세를 늘려가고 있다면 오히려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저도 샤니마스의 Song for Prism가 나오면 플레이 해볼 생각이고요.
  • profile
    라데니안 2023.10.22 05:20
    이건 인방 본다고 여지껏 하던 게임, 보던 애니를 영영 끊을 것인가 정도의 이야기라서...

    표면 상으로는 같은 가상 아이돌 콘텐츠로 보이지만 내용물을 따지면 아이마스를 위시로 한 기존 가상 아이돌 콘텐츠와 버튜버 콘텐츠는 이용자가 맛을 느끼는 부분이 꽤 다릅니다. 대체재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 관계라고 보아야 맞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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