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아주머니가 집앞 주차장 앞에 차를 틀어 막아 놨더군요
그때 상황을 보니 견인차가 와있었습니다
기사님하고 아주머니랑 얘기를 했는데
자기는 사고 날까봐 도저히 못빼겠어서 견인차를 불렀는데
견인차 기사님도 골목 상황을 보더니 이건 견인을 못할거같다고 손사래를 치더군요
확실히 제가봐도 제설이 안되서 무리일거같더군요
괜히 빼려다 사고 날거같아서 그냥 두시라 하고 오늘 차 쓰는건 포기했습니다...
지방 내려가야할 일이 있었는데 업무 미팅 있으신분도 오늘 기상때문에
못오겠다고 스케쥴 조정을 해서 해결은 됐습니다.
차는 막혀서 운행이 불가 했지만
스쿠터가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본 스쿠터 타고 가는 용자님을 보고 삘을 받았습니다.
스쿠터는 눈올때 운행이 가능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문득 스노우 체인을 써보고 싶어서 달고 주행을 해봤습니다
뒷바퀴에 벨크로로 결착시키는 형태인데...
5개가 한세트인데 바퀴가 작아서 3개만 달았습니다
주행해본 결과는....
노면 상태가 얼어 있었던터라 5발 주행을 했습니다
스쿠터가 3륜이라 말이죠...
주행중에 길에서 뒷바퀴가 엄청 미끌리더군요
눈속에서 헛도는게 좀 있었는데 이건 체인빨로 어찌어찌 진행이 됐는데
한쪽으로 쏠리면서 미끌리는게 영 불안해서
운행하기엔 좀 무리가 있겠다 싶어 동네 한바퀴 돌고 복귀 했습니다
바이크로 주행을 하려면 징박힌 스노우 타이어에 후륜 TCS가 있어야 할거같습니다
좀 오래된 모델이라 ABS밖에 없어서 헛도는게 조절이 안되더라고요
괜히 이거 타고 멀리 나갔으면 저세상 갈뻔했네요
눈올땐 역시 4륜을 타던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