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환절기가 왔습니다.
저보다 몸이 먼저 알아차리는 기적. 어째 핑핑 돈다 싶더라니 이게 감기 증상의 일종이었나 싶습니다.
아니면 컨디션이 안좋다 →날씨가 변해간드아→컨디션이 악화됩니다→살려주세요
의 과정을 거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오늘만 해도 벌써 휴지 하나를 다 쓰고 다른 하날 거덜내는 중입니다. 훌쩍. 코...
몸에서 막 열도 나요. 신기함.
머리야 평소처럼 무거워서 괜찮습니다.
금요일엔 속이 안좋아서 조퇴했었는데-새로운 담임, 널널한 학교 생활- 집에 가서부터 이러케 골골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환절기, 무서운 아이...
설마 소중한 찰나의 주말을 이러케 헛되이 훌쩍거리며 보내다가 월요일에 괜찮아, 적응했다! 이러진 않겠죠?
/ 아 그리고 밑에 댓글에 보니 완전군장 25kg 얘기가.
저는 삼다수 12L봉지X2를 20여초간 들 수 있는 속근력(?)과, 130g여의 핸드폰을 들고 있어도 손목이 나갈 것만 같고 팔이 후들거리는 지근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현재 체중은 55정도고, 키는 177쯤 될겁니다.
이런 저라도 운동을 하면 저런 무거운 군장을 들게 될 수 있을테지요.
그리고 그건 성별을 가리지 않고 적용되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일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단련의 정도가 다를 뿐. 그리고 그 정도는 성별뿐만이 아닌 체질에 의해서도 바뀌구요... 하지만 입영통지서와 신검은 그런 체질을 가리지 않고 날아옵니다.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