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애니콜과 삼성로고.
먼 옛날, 휴대폰의 emmc 메모리가 지금보다 훨씬 비싸던 시절에는 내장메모리를 512mb등 극단적으로 적게 탑재하고, 앱데이터 저장공간을 오직 외장 sd카드에 할당하도록 하는 폰들이 몇 있었습니다. 더 극단적으로 가면 휴대폰 내장메모리에 micro sd를 사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어쨌거나 오늘 주인이 바뀐 갤럭시 K도 그런 원가절감 극단파 중 하나입니다.
기본 낸드가 512mb인지 1기가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기본 동봉으로 삼성 8기가 micro sd 를 제공해줬단 말이죠. 사용자 저장공간으로 쓰라고 말예요.
휴대폰 잘 굴러가나 점검하려고 처음 실행했을 때는 잘 되더니, 들어있던 노래 좀 옮기던 중에 갑자기 돌연사해서 액세스가 안됩니다.
혹시나 휴대폰에 이상이 있는 건가 싶어 다른 micro sd를 끼워보니 이건 잘되고, 컴퓨터에 끼워보니 인식이 안됩니다. 확실히 죽었군요.
사소한 문제는 저한테 동일 용량의 micro sd가 없다는 건데... 그냥 16기가 끼워야죠 뭐.
일단 좀 더 살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