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쓰레기통에서 주워온 AERO-808R 스피커를 시험삼아 청음해보는 중인데 생각보다 괜...찮...네..요..?(원래 쓰던 스피커는 DALI IKON1 MKII)
생긴건 완전 싸구려인데...어째서 일까요...?
물론 드럼의 심벌이나 보컬 숨소리와 같은 고음역이 꽤 거칠다던가 여러 악기가 짬뽕된 음악을 듣다보면 확실히 해상력이나 공간감의 크기는 원래 쓰던 스피커보다 확실히 못합니다.
디테일은 확실히 좋지는 않아요
싸구려 PC스피커나 다이소 스피커마냥 주파수특성마저 개판나서 치찰음은 있는대로 쏘아대고 각종 악기소리들은 서로 짬뽕되고 뭉개진 소리가 나거나 코맹맹이 소리가 날거란 예상과는 달리 고음이 약간 쏘긴 해도 생각보다 멀쩡해서 놀라웠습니다.
다만 EQ APO를 통한 정재파 보정이 모두 들어가있고
고오오급 앰프와 12인치나 되는 서브우퍼에 24db옥타브 필터로 90hz에 서브우퍼 크로스오버를 잡은 돼지목에 진주목걸이급 환경이라 괜찮은 소리가 나는걸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런 싸구려 PC스피커 같아 보이는 외형에 들을만한 소리가 난다는 점은 신기하네요!
물론 오래 들으면 확실히 귀가 피곤합니다ㅠㅠ
추가)
저거 듣다 다시 달리로 들으니 원래 쓰던 스피커가 이렇게나 좋았나 싶네요.
갑자기 음악과 보컬에 활기가 도는 느낌이에요 ㄷㄷ
나쁜 스피커로 갈아타는 순간 체감이 확 됩니다.
제가 이래서 이어폰을 못 갈아타고 있습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