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듯한 폭염의 땡볕 밑에서 하루 하루 고통받는 나날로 녹초가 되어가던 와중
월급을 받아 "1060 FE지름이당 와앙!!" 하며 기뻐하던 휘틀리
그리고 지름신 강림에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도중
급커브 도중 갑툭튀 턱에 걸려 패달이 걸림과 동시에 큰 충격....
넘어지지 않았지만 곧바로 이상을 감지하고 멈춰서 확인하니 체인 이탈이더군요.
긁힌 곳은 없고 자전거에 손상도 없으며 넘어지지 않았으니 이상 무 하고 다시 달리려고 하던 순간...
'드르륵... 드르륵....'
"음?"
하며 내려서 바퀴를 확인하니....
>>>후륜이 완벽히 휘었습니다.<<<
헐.... 하며 상태를 보니 허브를 중심으로 2차 그래프 곡선을 그리는 림 휨
휨 정도는 2cm 정도....
자가 수리 불능 판정
다만 일단 기동은 가능하니 탑승하고 3Km정도 타고 집에 귀가했지만
결국 1060FE 구매의 꿈은 증발하고 일을 쉬는 다음날에 수리를 받으러 가야 되는 상황입니다...
으으.... 이거 수리비가 1만5천정도 나온다 카던데 휨 정도가 꽤나 심하니 더 오를 듯 허네요....
폭염에 고생하며 일하다가 월급 받고 1060을 지를 즐거운 상상을 하다가 자전거 휨으로 상상은 1달 뒤로 미뤄지는군요 ㅠㅠ
제 자전거도 막굴려서(자동차로 치면 15만 이상뛴 느낌) 휠이 굴러갈때마다 뱀 기어가듯 휘어진게 조금 보이긴하는데 그냥 포기했습니다. BB축에선 베어링이 나갔는지 굴릴때마다 깨작깨작 소리가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