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쯤 열이 확 오르고 머리도 아프고 오한에 근육통에 아주 난리도 아니길래 병원을 갔다왔습니다.
증상이 빼박 몸살감기길래 처음엔 그냥 감기약 먹고 한잠 자면 되겠지 싶어서 약먹고 버텼는데, 몇 시간 지나도 열이 전혀 안 떨어지고 39.9도까지 찍길래 무서워서 응급실을 찾아갔네요.
최악의 경우 뇌수막염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사들 말에 겁먹고 후딱 검사를 했는데, 놀랍게도 결과는 장염(...)이었습니다.
그전엔 배 아픈건 전혀 없었는데, 장염이란 결과를 듣고 얼마 안 되어서부터 배가 서서히 아프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아무것도 못 먹고 그저 게토레이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ㅠㅅㅠ
여기저기 얘기를 들어보니 최근 제 주위에도 몸살감기인줄 알았다가 알고보니 장염이었던 케이스가 몇 명 있었더군요.
기글 여러분도 건강관리 잘 하시고, 혹시 몸살감기 증세가 오시면 방심하지 말고 꼭 병원에 가보시길.
저도 어릴때는 장염으로 고생 꽤나 했는데 식은땀 나면서 아픈건 진짜 적응안되는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매운거 먹고난날 배안에 용암이 부글부글할때의 그 고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