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어느정도 가벼우면 좋겠지만
가볍게 만들면 이런 저런 불안한 요소들이 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밀리터리 등급은 어짜피 개박살나도 부팅되고 기능만 돌아가면 되는것이니, 실제 사용자 한테는 그렇게 큰 이득은 없는거 같기도 한데... 암튼
제 젠북이 1.15kg로 그래도 가벼운 편에 속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그램이나 한성 TF시리즈의 얇은 모델 마냥
노트북 상판이 엿가락처럼 휘어진다거나 그런건 없어요. 단단한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얘도 얇기 때문에, 노트북 상판을 정 가운데에 잡지 않고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잡아서 열고 닫으면 휘어지는게 있긴 합니다.
또, 힌지를 여 닫을때 자꾸 삐걱 삐걱 소리가 나서 엄청 식겁했는데, 알고보니 에르고리프트 힌지 때문에 상판 하단에 완충 스폰지를 그냥 본드테이프로 붙여 놓았더군요. 근데 하필 그 붙이는 부분이 곡선이 져서, 제대로 붙지 않아서 마찰에 의한 삐걱 거림이였습니다.
해결법은 손톱으로 그 스폰지를 밀어 넣으면 끝. ;;;;
터치패드는 뭔가 싸구려틱 하면서도 촉감은 맥북과 같습니다. 감도도 엄청 좋아요. 근데 '싸구려틱'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침대에 누워서 노트북을 기우려서 사용할때 유격이 심하게 있어서 들뜨더라구요. 오차범위 인지라 이해는 갑니다.
그리고 키보드가 자꾸 찌걱 거리면서 곁눌리는 현상이 있는데
그래서 센터에 가져갈까 싶다가 키캡 따려고 일자 드라이버 가지고 몇번 쑤시니까 키보드가 다시 제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쩝... 어짜피 오래 쓸 생각은 안하지만, 기울려서 들고다니거나 한손에 막 들고 다니지 못할거 같네요.
이런 마감이슈 같은거 신경 안쓰려면 역시 무게 희생하는게 맞는거 같기도 하네요.
아님 제가 뽑기운이 없는걸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