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교 시절 생각하니 라떼는 말이야가 나오게 됩니다.
아마 이런 과목이 있었는지 처음 보시는 분도 계시고, 아니면 들어본 분도 계시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제가 고교 다니던 시절에 사용하던 교재들을 인터냇에서 찾아 가져왔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다니던 시기에는 1과목은 필수 수료(1학년에 학기 당 2과목 씩 이수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였고, 2과목은 2과목 선택하여 수료, 추가로 수학 (예를 들자면 고급 수학...) 또는 과학 각 과목의 실험 과목이나 고급 과목들) 에서 특화 과목 선택하여 2과목 이수가 필수 였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여기에 자유 선택 과목 (이전 특화 과목 목록 과목 중 하나 또는 일본어 2 또는 일본어 회화와 같은 제 2 외국어 심화 과목) 으로 하나.
많아 보이지만, 대신에 입학 초기에 문이과 분리라서 사회탐구 영역으로문과 과목은 필수인 2과목 제외하고는 이수가 없었고, 특화 과목 또는 자유 선택은 학기 당 한 과목으로 진행해서 실제로는 학기당 3학점 수업 듣는 기분...?
2과목이야 1학년에 1이 끝난 만큼 뭐...
그 외에도 공통 과학 과목 생략이라던가 등이 있어서 딱히 문제는 없었나 싶네요.
수학에게 있어서 가장 큰 불만은 미적분과 기하학과 백터를 같이 진행한다는 점?
아니 당연하게, 중간 또는 기말에서 수학 두 과목은 고교생에게는 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대학 와서는 선형대수학, 정수론과 집합론, 미적분과 해석학 등이 같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양반이었다 싶어요.)
당시에 무슨 패기가 돌았는지, 제가 선택한 과목은 물리 실험과 생명과학 실험이었죠.
막상 제가 2를 화학으로 들을 줄 알았다면 화학 실험 들을 것을...
내용은 대충, 물리 실험은 물리책에서 나오는 값들이 얼마나 부질 없는지 증명하는 내용이어서 알찼고, 개구리가 잘 부양했습니다.
개구리 부양 시험을 진행하신 이유가, 그 진행하시던 교사께서 수능 특강 집필 참석 경험이 있으신데, 그 때 제안한 문제가 전자석 개구리 문제라서.(...)
생물 시험은 셀을 표본으로 만들기 얼마나 어려운지 이를 현미경으로 아무리 봐도 해석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느끼게 해 주었고, 그리고 마취된 생쥐가 배갈라진 상태에서 얼마나 쉽게 부활하는지 알게 해 주었달까요...?
그리고, 사실상 수업에서 사용한 2과목 교과서들
정규 교과서가 얼마나 형편 없었는지, 그냥 계산이 더러워도 이거 보는게 이해가 더 잘 되었죠.
다만, 정규 범위 외 내용이 너무 많았는데, 막상 실험 과목 들을 때는 도움이 되어서 신기하더군요.
지금도 2에서 인상 깊은 문제라면, 분명 물리 문재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등비 수열 문제로 바뀌어 있던 역학 문제들, 그 중애서도 비탈면에서 반발계수 넣은 문제가 지금도...
(아마 원본은 일본 본고사 였을 겁니다. 한국어로 번역해서 가져온 문재로 기억해요.)
뭐, 새벽 감성에 젖어서 고교 시절 내용을 회상하면서 그 때는 그랬지 적어 보았습니다.(...)
이런 면에서 당시 수업하던 이런 과목들이 지금도 가르치는 학교들이 있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