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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6.11.20 09:31

한국 지하철은 정말 멋져요

조회 수 786 댓글 12

요즘 철도 파업중이라 코레일 쪽은 약간 거시기하긴 하지만(...)

 

여러 나라를 다녀봐도 한국 지하철만한 곳이 없네요.

 

 

특히 표준궤 채용으로 인한 넓은 차내와 비교적 신형인 열차들

 

카드 한장이면 타 노선은 물론 버스까지 환승 가능한 시스템

 

역사는 물론 전동차 안에서조차 통화는 물론, LTE 통신까지 가능하고

 

그리고 깨끗하고 하이테크 한 시설물 까지.

 

출퇴근 시간대에 헬게이트이긴 하지만 그건 어느 대도시나 마찬가지고...

 

결정적인건 타국의 대중교통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엄청나게 싼 요금!

 

 

다만 그 싼 요금때문에 만성적자라 역사에 상업시설물이 점점 늘어나고

 

인쇄물 광고판을 뛰어넘어서 대형 LCD 광고판이 덕지적지 붙어 있기는 한데

 

그 LCD광고판 때문에 더욱 하이테크 한 느낌을 주는 게 아이러니네요.

 

 

한줄요약 - 서민의 발 지하철, 사랑합니다.

 

 

Ps. 근데 지금은 세계 정상급을 달리지만 신차 구매할 돈 없다고 철도회사들이 징징거리는 거 보면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지금도 도입 30년이 다 되가는 저랑제어 전동차가 굴러가고 있는 거 보면...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6.11.20 09:51
    지하철 타면 힘이 빠지더라구요. 체력이 조금씩 몸에서 역사로 흡수돼는 느낌이랄까..
  • profile
    20대미소년 2016.11.20 09:54
    저렴한 가격과 최신 고가 장비가 동시에 갖춰지기는 쉽지 않죠...

    가격을 현실적으로 올리던가 보조금(세금)을 투입해야하는데...
    무턱대고 세금만 투입하는것도 한계가 있구요.
  • ?
    여량 2016.11.20 10:29
    최신 지하철이 문제가 아닌 것은 일본도 몇 십 년 된 열차를 잘 굴리고 잘 관리하는 거 보면 알 수 있죠.
    스테인레스 전동차를 일찍이 도입한 일본은 지하철에 1950년 제작 열차가 돌아다닐 정도입니다. (동양 최초 지하철이라는 긴자선은 대수선으로 열심히 바뀌는 중입니다만)
    오히려 문제시되어야 할 부분은 시설과 인력이에요.

    1. 만만한 인력: 정비 인력 삭감 문제가 코레일 파업의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타 노선도 기술, 영업 등 현장 인력이 대거 갈려나갔습니다. 무인화로 인건비 줄이기에 열을 올리는데, 안전은 뒷전이죠. (공익의 할 일도 늘어나죠. 공익 없는 민자노선 제외)
    일본에서 가장 극한 수익 구조인 JR 홋카이도도 하는 짓으로 핵심 인력을 죄다 외주화 돌려버리는 일이 만연합니다. 스크린도어 정비공 참사 사건이 이어지는 것은 하청에 의한 인력 부족이 원인이죠.
    인력을 외주로 주면 조금만 일하다 나가게 되고, 베테랑의 현장 인력 부족은 운영/정비 노하우의 발전을 막고 안전성을 더욱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정비 경력 몇 년차 정비공은 점점 보기 어려워질겁니다.
    2. 시설 개량 부재: 전동차 도입, 선로 관리 등 부분에서 신기술 도입에 부정적이고 있던 거 유지하자는 기조가 큽니다. 실제로 전동차 스펙은 90년 초반의 VVVF 최초 도입 이래 가감속, 최고 속도에서 진전이 없습니다. (VVVF 전동차는 일본에서도 갓생겨난 기술이라 기술 이전을 꺼려온 걸 어떻게 졸라서 받아왔다고 합니다) 그나마 신분당선의 지하 90km/h까지 증속이 놀라운 일일 정도죠.
    이 때 문제로 드는 것은 당시 들여온 대차를 아직까지 우려먹는다는 점입니다. 대차 규격이 진보하지 못하니까 증속은 어림도 없고 고속에서 승차감이 좋지 못합니다. (지하에선 설계 최고 속도 110km/h에 도달할 일이 없습니다만)
    지금도 급행 또는 좌석형 전동차 같은 고급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신규 노선 설치 단계부터 예타 통과할 생각에 대피선은 최대한 줄여서 급행 싹을 잘라버리고, 좌석형 전동차는 ITX-청춘과 공항철도 직통 열차가 전부입니다. 그나마도 전자는 광역전철 운임 취급도 안 해주죠. Suica 카드가 통하는 그린샤처럼 티머니 연계였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래 들어서 신규 노선은 민자 자금이 투입되어서 무조건 이익을 봐야하니 더 짠 인원 편성에, 더 박한 시설 투자가 이뤄지고 역시 적자에 앓는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 경전철 사업들이 다들 사업 포기에 빠지고 우이-신설 경전철도 사업자가 수익 못본다고 배째라 들어갔죠.
    이미 다들 알게 된 겁니다. 민자 투입 자금 회수도 어렵다는 걸 아니까 아무도 뛰어들려 하지 않는 거에요.

    그렇다고 무작정 대폭 요금 인상을 하면 답이 나오냐 하면... 그에 걸맞는 서비스 제공이 안 되는 점이 문제고, 국민 요구 자체가 전철이 고급이어봐야 얼마나 고급이겠냐 하는 쪽이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9호선이 급행 제공으로 별도 운임 부과되는 프리미엄 전략(4량 수요 예측한 것도 별도 운임 기준이면 과할 수준일지도요)으로 간게 틀린 것은 아녔던 겁니다. 일반 열차가 그 만큼 느려서 급행 미정차역의 불만이 많겠지만요.
    어쨌거나 지금은 별도 운임은 적어도 공영 노선 번호를 잇는다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게 더 장사 안 돼서 악조건이 될지도 모를 일이고요. (신분당선은 타는 사람만 탄다죠)

    참고로 열차는 30년 주기로 구형 차를 버리고 새 차를 나름 열심히 들여오고 있습니다.
    코레일 1호선의 저항차가 계속 숙청당하고 새로운 '뱀눈이'(철동은어) 열차가 지속적으로 도입되고 있어요.
    (서울메트로 1호선 차량은 몇 대 없어서 이미 주기 도래하여 2000년대 초에 다들 바뀌었죠)
    https://namu.wiki/w/%EC%BD%94%EB%A0%88%EC%9D%BC%2031x000%ED%98%B8%EB%8C%80%20%EC%A0%84%EB%8F%99%EC%B0%A8
    여기 보시면 전동차의 개선점이 계속 쌓여가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주어진 시방서 안에서 현대로템은 나름 최선을 다하는 셈이에요.
    최신 10차분은 절연구간에서 불이 안 꺼진다고 하는군요(!)
  • ?
    Cluster 2016.11.20 10:46
    최신 지하철이기보다는... 저항차가 굴러다니는것 때문에요. 일본도 주요 노선에서 굴러가는 저항제어 전동차는 개조를 통해 VVVF 화 한 차량이 많다고 알고 있어서...

    좌석형 전동차나 급행의 경우에는 저도 필요성은 동감합니다만, 아무래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급격하게 팽창하면서 급행에 필요한 복복선이나 대피선을 건설하거나, 편성당 수송량이 낮은 죄석형 보다는 최대한 빠르게 수도권 인구의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가 반영된게 아닐까 합니다.

    외주나 비용 삭감 문제는 저도 절실히 동감하는 부분이네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운행 근간을 이루는 문제인데 말이에요.

    뱀눈이는... 제가 참 좋아하는 열차입니다. 츄릅(?)
  • ?
    여량 2016.11.20 10:57
    열차 개조가 없는 건 아닙니다. 당장 VVVF-GTO 소자 사용 열차가 VVVF-IGBT로 야금야금 교체되면서 구형 분당선/4호선 차량에서 우렁찬 구동음이 2호선 신차 비스무리한 소리로 뜬금없이 바뀌는 사례도 많죠.
    저항차 개조시 열차를 완전히 골조만 빼고 뜯어고치는 것이기 때문에 새차 도입이 더 수지가 낫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직류차의 직교류차화 역시 새 차가 차라리 나은 가격이라는군요.
    어차피 30년마다 새 차를 들여오게 되어 있으므로 (사실 부산교통공사가 1호선이 스뎅에 멀쩡해서 연장한 예외 사례를 보면 이 법칙을 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진 않습니다만) 좀 더 버티다가 단계적으로 들여오는 것이죠.
    새 차는 제작에도 몇 개월 ~ 년 단위로 바라보는 기간이 소요되며, 도입 후 바로 써먹을 수 없고 의무 시운전 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미리 정해진 플랜대로 가는 게 피할 수 없는 수순인 것이죠.

    9호선이 터져나가니까 부랴부랴 전동차 도입 계획 수정하는데 쩔쩔 매는 것 보세요.
    그나마 기존 계획된 신규 연장 도입분과 트레이드 하는 등 노력을 해서 지금 수준 맞춘 거에요. 발주 바꾸면서 추가로 물었을 비용이나 그런 걸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에너지와 비용의 소모라고 볼 수 있죠.
  • ?
    Cluster 2016.11.20 11:00
    흠 그렇군요... 그나마 로템이라는 국내 업체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외국에서 수입해야 했으면 한참 걸렸을 테니...;;

    개인적으로는 몇편성 안되는 저항차 (1호선이랑 2호선에 각각 6편성 쯤 되는 것 같습니다만) 빨리 퇴역처리 하고 정비소요도 줄일 겸 VVVF로 통일하는 게 어떨까 싶지만, 어른의 사정이 있겠죠(...)
  • profile
    title: 몰?루Loliconite      3939퓨어퓨어 2016.11.20 10:52
    뉴욕 지하철 매 새벽마다 청소합니다.
    그래도 역에서 지린내가 진동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신호기 고장났다고 차내에서 방송합니다.
    그날 1시간 늦었습니다.
  • profile
    판사      BLACK COW IN YOUR AREA 2016.11.20 13:26
    일단 다른 나라에 비해 가격이 압도적으로 싸니까 그게 제일 좋습니다.
  • profile
    노비스      the last resort 2016.11.20 14:16
    우리나라 지하철은 정말 좋은 편이죠.
  • profile
    선라이즈 2016.11.20 15:01
    오늘 시험치러 서울 올라왔는데, 열차가 정말 크더라고요.ㄷㄷ 부산 지하철보다 1.6배는 더 큰듯..
  • profile
    Lynen      벗어날 수 없는 병의 굴레 2016.11.20 17:02
    갈수록 요금이 올라가고 있어서
    싼 요금도 가까운 시일내에 옛말이 될거같음
  • ?
    한국스머프 2016.11.21 10:37
    다른 나라에 비해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가격이 싼 건 사실이긴 해요. 다만 한국 사람들은 한국에서만 사니까 그걸 모르는데 함정. by 대중교통 요금이 비싸서 불평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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