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스 아니 하기비스의 USB 독 겸 미니 모니터입니다.
프로모션 코드 먹여서 5만 원 안짝이라 샀습니다. 작년엔가 이 회사의 아이패드 12.9인치용 금속제 스탠드 겸 허브도 할인받아서 샀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거의 상시로 그 가격에 팔더란 말이죠? 그런 주제에 받침 나사는 가만 냅둬도 풀리고 가장 중요한 아이패드 부착은 그냥 살짝만 흔들려도 추락하는 수준이라 쓸 일이 없어지고 하기비스에 살살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던 찰나-
SD 카드 리더 달린 USB 허브인데 화면까지 달린 물건이 나오더란 말이죠. 모니터 달린 건 반칙이지...
만 이것도 어차피 할인하겠군- 하는 마음으로 잊어버리고 있다가 마침 때가 왔고, 아무 생각 없이 질렀읍니다.
덤으로 960x640 해상도입니다. 이전 버전은 480x320이라는 얘기가 있어서 말이지요.
입력 단자는 뒤에 있습니다.
메인보드 C타입 단자에 케이블 하나만 연결했더니 다행스럽게도 디스플레이도 작동하고 허브 기능도 작동합니다.
그나저나 이거 왜 내장 그래픽으로 연결됐냐...
C타입 케이블 하나로 전원공급/디스플레이 출력이 안 된다면 전원용 C 타입 단자/허브용 A타입/HDMI 단자도 따로 있으니 어지간하면 쓸 수 있을 겁니다.
액정은 누런끼가 좀 돌고 마우스 커서 잔상이 보일 정도군요. 5만 원 안짝에 샀으니까 아무래도 좋읍니다.
멍때리고 있을 때 뮤비나 앨범 아트 같은 거 띄워놓긴 좋네요.
문제가 있다면 디스플레이에 자체 절전 모드가 없다는 겁니다.
컴퓨를 끄면 노 시그널 표시가 뜨는데 이게 꺼지질 않아요... 이놈까지 전원을 내려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