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이 좀 들어와서, 수능 끝나고 살 지름 목록에 있던 헤드셋을 지금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20만원 이하 + 노캔 + 유무선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이 한 3개 정도 있었는데 (SONY WH-CH720N, ANKER Soundcore Q45) Q45는 음색이 별로고 소니는 유선 사용 시 노캔을 못쓴다고해서 JBL로 샀습니다. 유독 헤드셋에서 죽쑤는 JBL이지만 (저 모델은 그 흔한 Frequency Response 측정값조차 없음) LC3 코덱 지원에 이끌렸...
써보니까 기대한만큼은 아닌데 애매하게 돈값은 하는 제품이었습니다. 노캔이랑 주변소리듣기는 생각보단 별로였고, 기본 상태 음색이 생각보다 많이 별로였지만 EQ 맞춘 후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근데 AUX로 연결하니까 재생/정지 버튼이랑 볼륨 버튼이 작동을 안하더라고요? 판매처에 문의 넣었더니
살다살다 공식 파트너사라는 곳이 자기네 제품에 있던 멀쩡한 AUX를 없애버리는건 처음 봤습니다 예...
하만 섭센에 전화하니까 확인해보고 다시 연락 드리겠다고 하길래, 답답해서 그냥 JBL 미국 사이트 라이브챗으로 원래는 작동되는게 맞다고 확인 받았습니다.
그리고 새로 안 사실) 소니 CH720N은 유선 사용 중 노캔이 안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문의해보니까 된다네요. JBL왜샀지
그와중에 어무니는 좀 나중에 천천히 알아보고 사라고 훈수 두시고... 분명 제가 전자기기 살때 이것저것 따져보고 사는거 아시는 분인데, 걍 수능 전에 뭐 사는거 자체가 거슬리나봅니다. 몇달전에 제가 엑박컨 하나 산거 가지고 극대노한 분인데 제가 이해해야죠 뭐. 근데 한달 뒤에 산다고 해도 그냥 CH720N 살게 뻔한데 굳이 기다려야하나 싶기도 하고 쓰읍
저 가격대와 동일한 Live 660 NC는 그나마 쓸만하다고 하더라고요.
CH720N도 만듬새가 꽤 별로라.... (청음샵에서 써봤는데 소리는 뒷전이고 오래 못 쓸거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착용감지 센서도 없고요)